FSN 오너십 노리는 이상석, 성공할까
CB 인수 완료시 2대주주 지위 확보…반년간 납입대금 마련 관건

이상석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 대표(사진)가 지분율 확대에 나섰다. 향후 옐로디지털마케팅이 지분을 정리하고 나갔을 경우를 대비한 행보다. 다만 지분 확대를 위한 전환사채(CB) 인수자금 납입을 내년 2월까지 미뤄뒀다는 점에서 기간내 자금 확보가 무리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상석 대표는 최근 FSN이 발행하는 50억원 규모의 CB 인수자금 마련에 한창이다. 


내년 2월13일로 납입이 예고된 CB는 사실상 이 대표의 지분율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7회차 CB의 전환가액은 1325원으로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현재 발행 주식 총수 대비 3.98%(377만3584주)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FSN의 최대주주는 옐로디지털마케팅(31.5%)이다. 이상석 대표는 지분 3.14%를 보유하며 FSN 주주중 6번째에 위치하고 있다. 이상석 대표가 FSN에 합류한 시점은 2018년 2월이다. FSN이 옐로디지털마케팅의 자회사 전체를 지분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던 때였다. 사실상 옐로디지털마케팅 자회사들이 퓨쳐스트림네트웍스를 통해 우회상장하는 구조였다. 당시 이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이노버즈와 애드쿠아인터렉티브 지분을 넘겼지만 현금이 아닌 FSN 지분으로 받았다. 


이상석 대표가 예정대로 내년 초 예정된 전환사채(CB) 인수 완료 후 2021년 2월 보통주 전환에 나선다면 6.95%의 지분을 보유하게돼 최대주주인 옐로디지털마케팅에 이은 2대주주로 뛰어오를 수 있게 된다. 설립자인 신창균 대표(6.59%)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CB 인수 이후 FSN의 주가에 따라 전환가액(주당 1325원)이 조정된다면 전환 주식 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상석 대표의 CB 인수 추진을 놓고 옐로디지털마케팅의 지분 정리 이후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현재 옐로디지털마케팅은 여러 소송과 대출 등으로 인해 보유 지분의 상당수가 금융권에 담보로 잡혀있다. 업계에서는 옐로디지털마케팅이 올해 안에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FSN 지분을 정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이 대표가 단독으로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이번 CB 인수로 유의미한 지분율을 갖게된다면 지배구조 변화 시점에 다른 지분 인수자들간 협상력 확보에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 대표의 CB 인수 대금 마련 여부다. 이 대표는 당장 보유 자금만으로 50억원을 마련하지 못한 까닭에 CB 인수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납입자금은 금융권 대출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CB 인수 대금 50억원을 개인 보유 자금만으로 충당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B 대금 납입 시기를 약 6개월 후인 2020년 2월로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B 인수 배경은 오너십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분율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개인 보유 자금만으로는 50억원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