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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 5천억 유산균 시장 새판 짰다
최원석 기자
2019.08.21 17:18:04
'락토핏' 상반기 950억…시장 점유율 1위

[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종근당홀딩스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이 5000억원 규모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시장에 최강자로 올라섰다. CJ제일제당, 쎌바이오텍, 비피도 등 경쟁사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미미했으나 2016년 론칭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핏'이 흥행하면서 시장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압도적으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핏'의 매출액은 2018년 90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성장했다. 올 상반기에는 950억원대 매출을 올려 2018년 한해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종근당건강에 이어 쎌바이오텍이 2위, CJ제일제당이 3위, 비피도가 4위에 올랐다. 프로바이오틱스 단일사업을 영위하는 쎌바이오텍은 2018년 625억원, 올해 상반기 231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유통망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의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액은 2018년 250억원, 2019년 상반기 150억원이다. 비피도는 2018년 149억원, 올해 상반기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약사 중에선 일동제약이 프로바이오틱스로 2018년 93억원을 매출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8년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는 4조3000억원이며, 이 중 프로바이오틱스는 약 11%(약 4700억원)를 차지했다. 4700억원 규모로 추산하면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종근당건강이 19%, 쎌바이오텍이 13%, CJ제일제당이 5%, 비피도가 3% 순이다. 락토핏은 올해 반기 성장률이 138%에 달해 시장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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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핏의 성공 배경은 광고, 마케팅, 유통 전략이 잘 맞았기 때문이다. 종근당건강은 1996년 종근당의 식품사업부가 분할해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2009년 첫 프로바이오틱스 첫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 진출했으나 점유율은 높지 않았다. 종근당건강은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초기에 글로벌 유통업체 코스트코코리아에 입점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고품질에 저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기를 끌며 코스트코에서 연 매출이 1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하자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종근당건강은 2014년 관계사인 종근당바이오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2009년 이후 허가받은 20여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재정비해 2016년 6월 락토핏 단일 브랜드를 론칭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폭적인 홍보·광고와 함께 TV홈쇼핑, 온라인몰,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 판매채널 다양화가 락토핏의 매출 성장률에 가속도를 붙였다. 


락토핏의 흥행가도 덕분에 종근당건강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4년 매출액 546억원, 영업손실 177억원이던 종근당건강은 2018년 매출액 182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의 알짜회사로 거듭났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반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261억원)을 훌쩍 넘겨버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647억원, 2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148% 늘었다. 이익을 차곡차곡 쌓아 2018년 말 미처분이익잉여금도 343억원으로 전년(153억원)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것은 흔한 경우가 아니"라며 "락토핏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CJ제일제당, 쎌바이오텍, 비피도와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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