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로 숨고르기 끝낸 하이트진로…하반기 ‘점핑업’
하반기 마산공장 비용부담·제품 마케팅 비용 해소로 수익 개선 전망


하이트진로가 하반기 ‘테슬라(테라+참이슬)‘로 수익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증권가의 전망은 장밋빛이다. 상반기 ‘테라’와 ‘진로이즈백’ 등 신제품의 판매호조세 덕에 고정비 부담이 일부 해소된 만큼 이들 제품이 수익 개선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9474억원의 매출과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85.3% 감소한 금액이다.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431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됐다.


외형성장은 성공했다. 효자제품인 ‘참이슬’이 가격인상에 불구하고 견조한 판매량을 보인 가운데, 신제품 테라와 진로이즈백 등 상반기에 선보인 신제품이 덩달아 판매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3월 출시된 테라의 경우 39일 만에 100만상자, 100일 만에 1억병이 팔렸고, 4월 출시된 진로이즈백은 70여일 만에 연간 판매목표치(1000만병)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판매호조세에도 수익 개선에는 실패했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 증가와 함께 맥주만 생산하던 마산공장에 소주 생산라인을 신규로 구축하면서 투자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올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39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했고, 이로 인해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액)도 99.3%로 같은 기간 4.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입장이다. 7월부터 판매성수기에 접어든 데다 테라와 진로이즈백이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판매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봐서다. 또한 마산공장에 투입된 투자비 부담이 일부 해소된 것도 이유로 꼽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테라와 진로이즈백, 필라이트 바이젠 등 신제품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며 시장안착 등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었다”며 “테라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전망도 하이트진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테라와 진로이즈백 등 신제품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중심으로 국내 레귤러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소주와 맥주의 매출액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매출 상승에 따른 높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전사 수익성이 크게 레벨업(Level-up)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향후 시행될 주세법 개편에 따라 한동안 강세였던 수입맥주의 성장은 둔화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국산맥주가 이 자리를 대처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 상황이 하이트진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지난 1년간 지속된 주가의 우상향 상승세도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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