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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건설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무더기 미분양'
박지윤 기자
2019.08.26 08:00:38
916가구 모집에 281명 청약 그쳐…낮은 브랜드 인지도·애매한 입지·공급과잉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라인건설이 지난 7월 강원 춘천 우두택지에 공급한 ‘이지 더 원(EG the 1)’ 아파트 분양률이 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을 실시한지 1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미분양 물량을 절반 이상 해소하지 못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1~12일 실시한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아파트 1‧2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분양 903가구 모집에 281명이 신청했다. 미분양률이 69%에 달한다. 앞서 지난 7월 10일 특별공급에서도 391가구 모집에 단 11명이 청약을 신청해 2%의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춘천 지역의 아파트 분양률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1월 대우건설이 춘천 온의동에 공급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청약을 시작한지 이틀만에 1‧2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전체 1566가구 중 특별공급 물량 244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 1311가구 모집에 7709명이 몰리면서 평균 5.88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청약 완판에도 불구하고 초기 계약물량이 200여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 분양률은 청약 이후 6개월이 지난 7월 말 기준 80%에 그치고 있다. 아직도 270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은 라인건설이 올해 처음 공급한 아파트다. 단지는 강원 춘천시 우두택지 개발지구 B3‧4블럭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6층 아파트 16개동 총 1310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7월 1차로 10개동 총 916가구를 분양했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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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부동산 중개인은 “최근 수년간 춘천에는 아파트가 과잉공급됐다”며 "춘천 시내에 위치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에서도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에 예비청약자들이 비교적 브랜드 선호도가 낮은 우두지구 이지더원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아파트 예상 조감도.

그는 "시청과 도청 등 시내로 나가기 위해 소양교를 건너야 하는 우두지구 이지더원의 입지는 서울로 치면 강북권"이라며 "주변 레고랜드 개발사업과 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가 대기 중이긴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사업이 지연되면서 투자 확신이 서질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지더원이 창고, 실외기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실거주 목적의 주민들이 아파트 구조와 활용도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며 “조만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두택지에 공급하는 후분양 아파트 보다는 이지더원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우두동에 10년 만에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이고 일부 단지의 경우 소양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이지더원 분양관계자는 "지난주 휴가철에 계약이 몰리면서 현재 미분양 가구수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택지개발지구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20~30% 저렴하기 때문에 조만간 완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춘천은 지난 3월부터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정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됐다. 춘천 미분양주택은 올 1월 243가구에서 2월 631가구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후 3월 763가구, 4월 605가구, 5월 561가구, 6월 527가구 등 미분양을 좀처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우두지구 이지더원의 미분양 물량(700여 가구)이 더해지면 춘천 미분양주택은 1200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라인건설 관계사는 “강원도 춘천은 지역 특성상 초기부터 분양이 완료되는 곳은 아니다”라며 “춘천 입주민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오랫동안 고민하고 계약하는 편이기 때문에 6개월이 지나야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7783억원으로 4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9058억원)와 비교해 3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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