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천연물신약, 하반기 美 3상 착수
파트너사 뉴로보, 480억원 임상비용 자금유치


동아에스티의 천연물신약 'DA-9801'을 기술이전받은 미국 파트너사가 올 하반기 이 약물로 미국 3상에 착수한다. DA-9801의 상용화를 위해 480억원대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나스닥에 우회상장을 통해 추가로 투자 유치도 나설 계획이다. 


23일 미국의 신약개발 기업 뉴로보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지난달 공개한 컨퍼런스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당뇨병성신경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DA-9801의 3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암 치료시 동반되는 신경통증', '외상 후 말초신경병증성 통증',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등으로 DA-9801의 적응증(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질환)을 확대하겠다는 파이프라인 계획도 알렸다. 


DA-9801은 산약 및 부채마 성분의 천연물의약품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을 포함한 14개 임상기관에서 128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2상에선 DA-9801을 복용한 50%의 환자의 통증이 50% 이상 감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치료제 중에서 환자 통증을 절반 이상 줄여주는 약물이 없어 DA-9801의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임상비용에 대한 자금 확보에도 나선다.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DA-9801의 임상비용을 위해 200억원대 시리즈A와 280억원대 시리즈B 투자를 이끌어냈다. 원활한 추가 자금조달을 위해 나스닥 상장사인 젬파이어 테파퓨틱스(Gemphire Therapeutics)와 합병을 추진한다. 뉴로보 주주가 합병 회사의 95.14% 지분을 보유하고 젬파이어 주주가 4.96%를 소유하는 형태며, 회사명은 뉴로보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2018년 1월 미국 제약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1억8500만달러(약 2243억원) 규모 DA-9801과 'DA-9803(치매치료제)' 천연물의약품 2종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뉴로보의 지분 29%(주식 발행 등으로 현재 지분 25.28%)도 받았다. 뉴로보는 DA9801의 글로벌 임상과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뉴로보가 갖는다. DA-9801의 경우 내년 정도 미국 임상 1상 진입이 기대된다. 치매로 전임상, 타우병증으로 후보물질 탐색  단계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9801이 FDA에서 허가를 받으면 국내 최초 미국 진출에 성공한 천연물의약품이 된다"며 "뉴로보의 성공적인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36억달러(약 4조3700억원)로 추정되며, 미국 시장이 75%(약 3조5000억원)를 차지한다. 글로벌에선 19개사(2015년 기준)가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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