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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블록체인 노드로 수익 낸다
김가영 기자
2019.08.27 10:47:40
DPoS 형식 합의 알고리즘 증가…거래소, 노드 후보 출마하기도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노드(Node, 블록체인 검증자) 역할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삼는 거래소가 늘어나고 있다. 위임지분증명(DPoS, Delegated Proof Of Stake)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하는 블록체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DPoS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에 비례해 코인 보상과 의사결정 권한을 주는 PoS(Proof Of Stake)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합의 알고리즘이다. DPoS는 투표를 통해 선출된 몇 명의 노드가 다른 모든 코인 보유자들의 권한을 위임받아 블록체인을 운영 및 검증한다. PoS가 직접민주주의라면, DPoS는 간접민주주의로 비유된다. Dpos를 통해 노드에 코인 보유자의 권한이 위임되는 것은 PoS보다 블록체인의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DPoS도 PoS처럼 스테이킹(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의 일정량을 거래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을 통해 노드를 유지하고 투표 등을 통해 블록체인 거버넌스 운영에 참여하면 같은 암호화폐로 보상을 준다. 만약 거래소가 노드가 된다면 보상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입원이었던 기존 사업모델에서 진화하는 것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일찍이 지난해 10월부터 ‘코인원 노드’ 사업을 시작했다. 코인원 노드는 암호화폐의 노드 운영을 코인원이 위임받아 진행한 후, 그 보상 수익을 해당 암호화폐 보유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서비스다. 현재 코인원노드 서비스에서 위임 가능한 암호화폐는 테조스(XTZ)와 아톰(ATOM)이며, 추후 DPoS 방식을 채택하는 다른 암호화폐도 추가될 예정이다. 코인원은 코인원 노드 서비스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첫 번째 암호화폐인 테조스(XTZ)의 ▲위임 고객 평균 수익률 7% ▲보유량 3배 증가 ▲이용 고객 수 2배 증가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아이콘 P-Rep 후보 국적 분포

DPoC (Delegated Proof of Contribution, 위임 기여도 증명)라는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도 지난 26일부터 노드 투표에 들어갔다. DPoC는 지분 뿐만 아니라 기여도까지 측정해 보상을 지급한다는 점에서는 DPoS와 차이점이 있지만, 지분을 위임해 대표가 될 노드를 뽑는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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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의 네트워크 대표(P-Rep, Public Representative)라고 불리는 아이콘 노드 선거 후보에는 후오비, 벨릭 등의 거래소와 데이빗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체인파트너스도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ICX코인 보유자들이 투표를 통해 74개의 후보 중 총 22명의 대표를 뽑는다. P-Rep로 선출되면 한 달에 5만~7만5000개의 ICX코인을 위임 보상, 블록 생성 보상으로 분배받을 수 있다. 보상 분배 뿐 아니라 아이콘 생태계 내에서 명성과 인지도를 쌓을 수도 있다. 아이콘은 자사 커뮤니티에 약 34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아이콘재단은 여러 커뮤니티 채널을 이용해 P-Rep 홍보 및 프로모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사전투표가 개시됐고, 내달부터 상위 22개 P-Rep들이 블록을 생성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이오스 BP 투표 지원에 나섰다. DPoS의 선봉에 있는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오스에서 권한을 위임받은 이들은 BP(Block Producer)라고 불린다. BP 또한 이오스 보유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빗썸은 직접 이오스의 BP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보유한 코인을 활용해 국내 BP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이다. 


빗썸은 지난 1일 회원들의 동의를 받아 회원들이 보유한 이오스 물량과 빗썸이 자체 보유한 물량을 더해 BP 투표권을 행사하고 국내 BP 후보자들을 위해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수 백 개에 이르는 후보자 중 BP로 선출되는 것은 상위 21명뿐이다. 이오스 총 발행량의 약 10%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아직 21위 내의 한국 국적의 BP는 없다. 


빗썸 측은 “투표를 통해 빗썸이 직접 얻는 이익은 없지만, BP 후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또한 빗썸과 회원들이 보유한 이오스를 합치면 더 많은 이오스를 스테이킹 보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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