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스마트폰' 황반변성치료제 30% 증가
아일리아·루센티스, 올해 340억원 판매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시도가 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규모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에 처방하는 주요 치료제는 바이엘의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노바티스의 ‘루센티스(라니비주맙)’로 다국적제약사 제품뿐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치료제의 상반기 매출은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 기준, 341억원으로 전년동기 262억원보다 30.1% 늘어났다. 아일리아는 211억원으로 전년도 170억원 대비 23.7% 증가했고, 루센티스는 131억원으로 전년도 92억원보다 41.8% 증가했다.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황반변성은 미세먼지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자외선 등이 원인으로 환자가 증가세에 있다. 따라서 황반변성 환자 증가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황반변성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30만5000명으로 전년도 27만3000명보다 12% 늘어났다. 이로 인한 의료비(요양급여비용)는 1680억원으로 전년비 28% 증가했다.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환자는 104.8%, 의료비는 184% 증가한 규모다.


이 때문에 가격이 더 저렴하고 다회 투여용량을 개선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2014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44억2000만원을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지원했다. 이 기간 지원 업체는 차바이오텍 20억원, 안지오랩 9억9000만원, 와이디생명과학 7억1000만원, 동아쏘시오홀딩스 4억4000만원, 한국프라임제약 2억8000만원 등이다.


이를 통해 현재 차바이오텍은 국내 임상 1/2a상, 안지오랩은 2상, 와이디생명과학 2상을 진행 중이다. 그외 안국약품도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 19일 레피젠의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황반변성 치료제는 한 바이알에 약가가 80만원가량으로 굉장히 고가인 만큼 건강보험 재정을 고려하면 새로운 용법의 치료제나 저렴한 복제약의 필요성이 크다”면서 “황반변성이 노인성 질환이기 때문에 인구고령화로 시장규모는 더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아일리아와 루센티스의 국가별 물질특허가 이르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만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복제약 경쟁도 뜨겁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는 종근당 ‘CKD-701’·일동제약 'IDB0062‘·삼성바이오에피스 ’SB11‘ 등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알테오젠 'ALT-L9', 삼천당제약 ‘SCD411'이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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