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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신약 '피라맥스'로 날개 펴나
정재로 기자
2019.08.28 09:58:27
아프리카 공적시장 진출 가시권…마케팅 비용 확대

[정재로 기자] 신풍제약이 자체개발 말라리아치료제 신약 ‘피라맥스(국산 16호)’를 앞세워 반등에 나섰다. 최대 마켓인 아프리카 공공조달시장에 화력을 집중하며 내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신풍제약이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꺼내든 카드가 피라맥스의 해외시장 진출이다. 피라맥스는 세계 최초 열대열 말라리아 및 삼일열 말라리아에 동시 처방·치료가 가능한 약품이다. 지난해 첫 해외 실적이 발생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등재와 미국 FDA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받는 등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 UN산하기관인 UNICEF(유엔아동기금)와 연이은 장기공급협정을 체결하면서 피라맥스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공적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이미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니제르 등 3개국에 항말라리아 치료지침 1차 치료제에 피라맥스를 등재시키는 한편, 아프리카 10개국 사적시장에도 수출 물꼬를 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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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직 막혀 있는 아프리카 공공조달시장을 어떻게 뚫을 지다. 공공시장의 경우 정부를 비롯한 비영리단체들이 공적자금으로 약을 대규모로 구입하기 때문에 사적시장과 비교해 사이즈 자체가 다르다.


그 동안 실적 정체로 판관비를 통제해 왔던 신풍제약은 올해 들어 판관비를 증액하며 아프리카 공적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신풍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관비로 전년대비 약 10% 늘어난 350억원을 사용했다. 아프리카 마케팅 비용이 포함된 서비스비용이 16억원 늘었고, 해외시장 확대 영향으로 판매촉진비 역시 4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국가별 판매허가 신청 및 국가치료지침(NTG), WHO 표준치료지침(STG) 등재 준비 등으로 발생한 비용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내년 피라맥스의 아프리카 공공조달 시장 입찰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전사적으로 피라맥스 해외시장 개척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 해외시장 공략과 함께 신약후보물질 임상 진척에도 속도를 붙여 나가고 있다. 현재 ▲뇌졸중치료제 SP-8203 ▲항혈소판치료제 SP-8008 ▲난치성 심혈관 치료제인 SP-8356 ▲심부전 치료제 SP-0226 ▲골질환치료제 SP-35454 ▲패혈증치료제 SPTA-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주목 받은 후보물질은 뇌졸중치료제 SP-8203으로 연내 임상2상을 완료하고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SP-8203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로 표준 치료제인 액티라제(tPA)와 병용투여 시 부작용 감소로 뇌손상 억제 효과가 기대되는 물질이다. 유일한 뇌졸중 치료제는 액티라제(tPA)가 허가돼 있지만 뇌졸중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환자에게만 투약이 가능하고 뇌출혈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SP-8203은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 가능하다. 신풍제약 측은 “병용투여 시 tPA에 유발되는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임상2a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SP-8203은 내년 1분기에 임상 2b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규기전의 출혈부작용이 없는 항혈소판제 DSP-8008은 전 임상을 마치고 연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난치성 심혈관 치료제인 SP-8356은 유럽에서 전 임상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내년에 임상 1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주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진척을 통해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고 내년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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