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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뜨겁던 7월…삼성웰스토리 일본서 식품수입 ‘왜’
이호정 기자
2019.08.29 10:59:36
사측 “케어푸드 개발 목적”…후쿠시마산 사용제품일 경우 논란 전망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7월 일본 포리카푸드(FORICA FOOD) 등에서 17종의 조리식품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 목적의 단발성수입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 식품회사들이 원전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산 식재료 사용 논란에 휘말려 있고, 수입 시점도 일본 불매운동이 한참이던 때라 괜한 오해를 받지 않기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7월 8일부터 22일까지 4차례에 거쳐 17종의 식재료를 포리카푸드에서 수입했다. 품목은 계란말이, 우엉조림, 리조토, 죽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가 주를 이뤘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연화식(軟化食) 기술개발 용도로 일본서 몇몇 제품을 수입했던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앞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연화식이 상당히 발전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입 일자가 7월로 명기돼 있긴 하지만 통관 절차가 길어져 그런 것으로, 실제론 지난해 수입한 제품들”이라고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현재 케어푸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한국식품연구원과 고령친화식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케어푸드 산업이 발전한 일본 1위 식자재 유통기업 고쿠부와 협력관계를 맺기도 했다. 지난 7월 수입한 제품들 역시 기술력 확보 외 다른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비춰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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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는 이번 일본산 제품 수입으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데다 원전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포함된 완제품 사용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입해온 제품 가운데 일부 제품의 원산지가 ‘일본산’으로만표기돼 있는 등 출처가 불분명하다. 대표적으로 닭고기죽과 계란죽 등의 경우 핵심 원재료인 쌀의 원산지가 일본으로만 명기돼 있다.


원전사고로 방사능 홍역을 앓고 있는 후쿠시마에서 재배된 쌀의 80%가량이 레토르트와 가정간편식(HMR) 등 산업용으로 일본 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아울러 후쿠시마산 농수산물도 다른 지역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니 유통량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삼성웰스토리가 수입해온 제품들 역시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가 수입한 제품들은 포리카푸드 제2공장에서 생산된 것들로, 해당 공장은 방사능에 노출돼 있는 후쿠시마현 중심부에서 직선거리로 170km 넘게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며 “지리적으로 먼 데다 원재료 출처 또한 명확치 않은 만큼 후쿠시마산으로 단정할 순 없지만 이들 지역 농수산물의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레토르트 등과 같은 산업용으로 사용빈도가 늘고 있는 추세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웰스토리가 케어푸드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관련 식품 기술 및 노하우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일본서 해답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급식과 식자재공급업체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외 그룹 계열사 직원 식당과 서울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등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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