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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억원’ 화성남양 B-5, 분양시장 재도전
김진후 기자
2019.08.29 13:12:08
727가구 규모, 대금납부 5년 무이자…사업성 의문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화성남양뉴타운에 727가구를 건립할 수 있는 택지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분양시장에 나온 곳으로 577억원 규모다. 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화성남양이 수도권 외곽에 위치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분양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화성사업본부는 최근 화성남양뉴타운 B-5 블록의 분양계획을 공고했다. B-5 블록은 공동주택용지로 727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립할 수 있는 토지다.


화성남양뉴타운은 지난 2005년 최초 계획을 수립한 택지지구다. 전체 250만㎡에 인구 3만9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총 1만5205가구 가운데 공동주택 1만4781가구, 단독주택 424가구가 들어선다.


B-5 블록은 이 가운데 4만8103㎡ 규모로 전용면적 60~85㎡로 이뤄진 727가구를 조성한다. 18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용적률 160%를 적용해 최고높이 26m, 최저 7층~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다.


화성남양뉴타운 B-5 블록의 토지가 청약 시장에 재도전한다. 출처=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 공급은 추첨 방식으로 이뤄지며 금액은 577억2400만원이다. 신청예약금은 28억원이고 보증서로 대체 가능하다. 대금 납부조건은 5년 무이자 할부다. 당첨 즉시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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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 제출은 9월 19일 10시~15시까지이고, 당일 15시 30분에 추첨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 역시 해당일 16시 30분 이후 이뤄진다. 계약은 10월 7일~10월 14일 사이에 LH 화성사업본부 판매부에서 체결한다.


B-5 블록 공고는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7월 2일 1순위와 2순위 청약 공고했고, 25일 1순위 당첨자가 나오면서 2순위 모집 공고는 취소됐다. 그러나 당첨 사업자가 기간 내 본 계약 체결에는 나서지 않으면서 다시 청약 시장에 나오게 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화성남양뉴타운의 사업성이 낮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며 “뉴타운 토지 청약 경쟁률도 높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화성남양뉴타운은 2015년 착공한 서해선과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할 경우 서울 진입이 30분대로 줄어드는 것은 호재다. 다만 현재까지 교통망과 편의시설 등 생활기반시설 구축을 완비되지 않아 향후 주택 분양 성과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LH 관계자는 “사업성을 검토하려는 사업자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면서도 “지난번 당첨 사업자의 계약 미이행 사유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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