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몸집 불리기 '총력'
NH증권 자기자본 5조원대…키움·대신證도 2조원대 올라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0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의 몸집 불리기가 뚜렷해 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자기자본을 5조원대로 불렀고,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2조원대 반열에 올라섰다. 발행어음 시장 확대을 주도한 대형증권사들은 물론 중소형 증권사도 신규 성장 동력인 기업금융(IB) 역량 강화에 주목하며 저마다 자기자본 규모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24개 증권사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52조1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말 기준 자기자본(49조9587억원)을 고려하면 반년새 2조1734억원(4.4%)이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중 증권업계의 활발한 자기자본 확충은 발행어음 시장에 주목해온 대형증권사들이 주도했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8조원(8조3524억원)을 넘어섰던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중 자본규모를 8조7879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말 이미 증권사중 유일하게 자기자본 8조원이상을 넘어선 미래에셋대우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진출의 발목을 잡았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경우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부동산 담보신탁 등에도 진출할 수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도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영업확대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중 자본 규모를 전년말대비 총 6000억원이상 늘렸다. 어음발행과 기업환전 등 일반 외국환 업무 등 초대형 IB시장 영역에 주목한 자본규모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 5곳의 상반기 자본 확충 규모만 1조원(1조1054억원)이 넘어섰다. 


새롭게 초대형 IB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중 자기자본 3조5104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7월 신한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추진한 66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납입 완료로 7월말 기준 자본 규모를 4조1704억원으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발행어음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연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에 도전하는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행보도 빠르다. 이들 증권사는 상반기 실적 확대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힘입어 150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늘리며 초대형IB 진출을 눈앞에 뒀다. 


지난 1분기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선전 속에 순이익 1587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키움증권은 높아진 수익 확대로 자본규모를 확대했다. 


중소형 증권사중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의 자본 확대 노력이 눈에 띈다. 상반기중 대규모 증자에 뛰어들며 자기자본(PI) 투자와 신용공여 역량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4월 778억5000만원 규모 유상증자와  등에 나서며 자본규모를 5000억원(4949억원) 수준까지 높였다. 최대주주를 한화자산운용으로 바꾼 한화투자증권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유상증자 등에 나서며 자기자본 1조원 증권사로 새롭게 등장했다. 교보증권 역시 이익잉여금과 평가 수익 확대로 전년말보다 자기자본을 502억원가량 늘리며 자본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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