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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 하이파킹 M&A 1000억 투자
권일운 기자
2019.08.30 17:46:28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마수걸이…휴맥스와 공동 전선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의 첫 투자 대상을 주차서비스업체 하이파킹으로 낙점했다. 코스닥 상장사 휴맥스의 하이파킹 인수·합병(M&A)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휴맥스의 비상장 자회사 플랫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플랫이 발행하는 신주 700억원 어치과 전환사채(CB) 300억원 어치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투자 재원은 전날 창립 총회를 개최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에서 충당한다.


플랫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과 별개로 휴맥스로부터 700억원을 수혈받기로 했다. 휴맥스를 상대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휴맥스는 이 유상증자를 통해 플랫에 대한 지분율을 5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플랫은 이렇게 조달한 1700억원을 하이파킹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하이파킹의 지분 전량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에서 보유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이 거래로 투자금을 전량 회수하게 된다. VIG파트너스는 2호펀드로 2016년 하이파킹을 인수했다. 3년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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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은 하이파킹 M&A를 완료한 뒤 휴맥스를 상대로 재차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플랫의 2차 유상증자가 완료된 직후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앞서 투자한 CB를 보통주로 전환키로 했다. 휴맥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플랫 지분율을 비슷한 비율로 맞추기 위한 차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하이파킹 M&A 참여는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의 마수걸이 투자다. 1조19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구조조정,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거나 FI로 참여하는 것을 핵심 투자 타깃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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