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WM 30억이상 '초고액자산가' 증가
상반기 초부유층 예탁자산 1.5조↑…불황기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과거둬


[팍스넷뉴스 이승용 기자] 삼성증권의 자산관리(WM) 사업부문내 고객층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사업을 뒷받쳐온 자산 1억원 이상 고객(HNWI)가 줄어든 반면 3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 고객이 늘어드는 모습이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삼성증권의 자산 1억원이상 고객은 10만2000명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HNWI수는 지난해 하반기 유령주식 논란 속 영업이 정지되며 2018년 3분기말 10만8000명에서 4분기말 9만6000명으로 급감했다. 다행히 올해 1월 영업정지가 풀리며 1분기말 10만2000명까지 회복됐지만 2분기중 반등에는 실패한 것이다. 


상반기중 비대면계좌 개설로 신규 유입된 HNWI는 1871명에 그치며 당초 목표인 7000명을 감안하면 크게 하회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연간 비대면계좌 신규 HNWI수가 하반기 영업정지 후폭풍에도 순항하며 4000명을 넘어선 것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 자사 주식관련 상품을 많이 소비하는 비대면 HNWI 고객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하지만 결국 목표치에는 못 미쳤던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의 WM 사업부문의 성장 둔화의 원인을 HNWI 고객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 자산 1억원 이상의 고객들의 감소에도 30억원이상의 ‘초부유층’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분기 수준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초부유층 고객 수는 지난해말 485명에서 올해 상반기 564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말까지 초부유층 고객수를 560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치를 상반기만에 초과한 것이다. 초부유층 고객들이 삼성증권을 통해 보유한 총 예탁자산도 지난해 15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중 16조9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가량이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도 “초부유층은 주식은 물론 안정성이 높은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 증시악화에 따른 방어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반면 자산이 초부유층에 못 미치는 HNWI의 경우 자산 대부분이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증시 악화에 따른 자산손실 규모가 크게 나타나며 신규 고객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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