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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시장경쟁력 뒷걸음질…단기간 회복 ‘글쎄’
이호정 기자
2019.09.04 14:23:41
①부가가치액 4년 새 386억 감소, 직원 1인당 노동생산성도 ‘후퇴’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롯데쇼핑의 시장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부가가치액만 봐도 매년 100억원여씩 줄고 있다. 경기둔화 및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환경으로 수익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 부담은 확대되고 있는 게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부가가치액은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창출된 이익을 의미하며, 영업이익에 인건비, 순금융비용, 세금공과금, 감가상각비, 임차료 등을 합산해 산출했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개별기준 1조5356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금액이다. 이 회사의 부가가치액은 2015년 1조5742억원, 2016년 1조5693억원, 2017년 1조5493억원, 2018년 1조5430억원이다. 4년 새 2.5%, 연평균 97억원씩 줄어든 셈이다.


부가가치액 감소는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 철수와 함께 국내 이커머스 회사들이 가격을 무기삼아 몸집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상반기 기준 올해 1145억원으로 4년 전인 2015년 3051억원 대비 62.5%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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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들인 돈이 줄어든 가운데 정부의 기조로 인건비가 늘어난 부분도 부가가치액이 줄어든데 한몫 거들었다.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이 수년째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5년 상반기 2만4903명에 달하던 직원을 올 상반기 2만2544명까지 줄였다.


하지만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같은 기간 1669만원에서 2217만원으로 32.8%나 늘었다. 다시 말해 임금 인상으로 일할 인력이 줄다보니 창출 부가가치액도 자연스레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이외 차입금 증가에 따른 순금융비용(1348억원)이 2015년 상반기보다 187.8%나 급증한 부분과 세금공과금(1348억원)이 16.9% 늘어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역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롯데쇼핑 직원들의 노동생산성(직원 1인당 부가가치/직원 1인당 평균 연봉)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단 점이다. 이 회사 직원들이 창출한 부가가치액은 올 상반기 6812만원으로 평균 연봉 대비 3.1배에 그쳤다. 2017년 상반기 3배 대비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앞단 3년(2015~2017년)간 평균 3.6배를 기록한 것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롯데쇼핑의 신용등급도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2019년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현황’ 자료를 통해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 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소비패턴 변화로 인한 백화점과 할인점의 실적 회복 지연, 투자 부담이 내재된 온라인 사업에서의 성과 발현 불확실성을 꼽았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오프라인 업태 전반의 성장정체나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 최저임금 상승폭 확대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면서 2013년 개별기준 1조8176억원에 달했던 롯데쇼핑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2018년 9986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수익창출력 약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 해외부문에 대한 출자지원 등으로 차입부담이 재차 확대된 가운데 저하된 수익창출력과 투자부담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재무안정성 지표가 기존 등급(AA+/부정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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