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클라우드 게임시장 군침 흘리는 이통 3사
LG유플러스 이어 SK텔레콤도 경쟁 합류…KT "협력 논의중"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통사들이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을 앞세운 5G 고객 확보 전쟁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LG유플러스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달 말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게임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하자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 서비스 오픈 당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관련 서비스 계획을 발표, 고객 붙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5G 콘텐츠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게임 비중을 적게 가져 가던 케이티(KT)도 클라우드게임 플랫폼 사업자와 협의 속도를 올려 나가고 있다.


◆ 클라우드 플랫폼 모시기 안간힘


클라우드 게임이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 연결만으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클라우드에서 게임 콘텐츠를 불러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사양의 PC나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저사양 환경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관련업계에서도 클라우드게임을 글로벌 게임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서도 클라우드 게임시장 규모가 지난해 3억8700만 달러(약 47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약 3조400억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게임 플랫폼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이하 엑스클라우드)' 한국 내 독점 파트너로 자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콘솔 플랫폼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엑스박스 게임들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건 엑스클라우드 환경에서만 가능하다. 눈에 띄는 점은 5G 고객 뿐 아니라 LTE 이용자들도 해당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다만 초기엔 무선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형태로 게임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 사업단장은 "LTE 유저도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하기 위해 MS와 굉장히 오랜 기간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10월 중 5G·LTE 고객 체험단에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하고, 향후 타 이통사 고객까지로도 이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엑스박스·스팀 등 플랫폼별 특징 제각각…소비자 선택은?



지난달 말 먼저 5G 클라우드게임 상용화 계획을 밝혔던 LG유플러스는 이날 5G 이용자 대상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LG유플러스가 준비한 클라우드게임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와 협업한 '지포스 나우'로, 이미 북미와 서유럽에서는 30만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시범 서비스 참여 대기자만 100만명이 넘을 정도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포스 나우의 강점은 압도적 인기를 자랑하는 온라인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연계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다. 스팀 계정만 있다면 연동을 통해 스팀 라이브러리에 있는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스팀 외에도 기존 온라인게임, 유플레이 등 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게임을 통해 국내 인기 PC 및 콘솔게임 약 150여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연말까지 200여종 이상으로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도 연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런칭을 준비중이다. 일각에서는 구글의 관련 프로젝트인 스테디아와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으나 현재 특정업체와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추진과 관련해 긴밀한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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