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바이탈, 중입자암치료용 BW·CB 1500억 발행
美한상 총연합회 1억달러 '상생펀드', 투자금 지원…중입자암치료센터 건립 추진


현성바이탈이 총 1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중입자암치료센터 건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성바이탈은 500억원 규모의 BW와 1000억원(1·2회차) 규모의 CB를 사모로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발행대상자는 한국중입자임치료센터(이하 KPTCC)다. KTPCC를 이끌고 있는 조규면 대표는 전날 현성바이탈의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된 상태다.


1회차 BW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이며, 만기일은 2022년 11월 4일이다. 1·2회차 CB 역시 발행조건을 동일하다. 만기는 1회차가 2022년 11월 4일, 2회차가 2022년 12월 4일이다.


KPTCC 관계자는 “조규면 KPTCC 대표가 고문을 맡고 있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에서 조성한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에서 현성바이탈 투자금을 유치할 것"이라며 "CB와 BW 투자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곳은 한상들이 소속된 기관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성바이탈은 BW와 CB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통해 중입자암치료센터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조규면 대표는 2002년 유니드파트너스를 설립해 선진 병원경영 기법과 최첨단 의료용 장비와 기자재 등을 국내에 도입함과 동시에 국산화에 나섰다. 2006년 무렵부터는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 암치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2009년에는 독일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지멘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중입자 암치료기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성바이탈 따르면 중입자가속기를 통한 암치료 연구는 1990년대 초부터 독일 GSI 연구소에서 시작이 됐다.  2009년에 하이델베르그 대학병원 내에 설치된 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매년 1000~2000명의 암환자 치료에 활용되며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았다. 하이델베르그 대학병원의 모델을 발전시킨 북유럽방사선종양센터의 장비는 현 시점에서 가장 우수한 장비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치료용 중입자가속기가 도입되지 않은 실정이다. 2010년 정부 차원에서 중입자치료센터 구축을 위해 2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이 좌초된 적도 있다. KTPCC는 이같은 현실을 고려, 국내 암 환자들이 독일 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외로 암환자를 이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현성바이탈 관계자는 "당시 개발사업단이 국가 차원에서의 특허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독일과 일본에서 쓰지 않는 기술을 고집하다가 비용만 소모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현성바이탈과 KPTCC는) 독일 치료센터와 협업해 효율적으로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서 충남도와 중입자암치료센터 설립 서명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성바이탈은 오는 10월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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