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특수강 가공사업 전략적 통합
세아특수강-세아메탈, 세아창원특수강-HPP제조사업부문 각각 통합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3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특수강 가공사업의 전략적 통합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규 성장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세아그룹은 지난 2015년 세아베스틸에서 세아창원특수강(구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며 특수강 상공정에 대한 선제적 통합을 이루기도 했다. 당시 탄소 및 합금봉강 위주의 제품 구성을 공구강,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무계목강관까지 확대하며 특수강 사업 가치를 증대시켰다. 또 양사간 시너지를 높이며 생산성 증대, 해외사업 확장, 고객 서비스 향상 등의 효과도 거뒀다.  


이번에 추진하는 통합은 특수강 상공정에 이어 하공정인 가공사업 통합이다. 통합의 핵심은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하는 것과 세아창원특수강이 자회사를 통해 투자법인 에이치피피(HPP)의 제조사업부문을 사업 양수하는 것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 세아특수강, 세아메탈 자회사로 인수 “특수강 가공 전문성 강화”


철강선재 중간가공업을 주력으로 하는 세아특수강은 스테인리스 선재 중간가공업을 영위하는 세아메탈을 이달 30일 자회사로 인수한다.


인수방법은 세아특수강이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메탈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세아메탈은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였으나 세아특수강이 387억원에 지분 전량을 인수함으로써 세아메탈은 세아특수강의 100% 자회사가 된다. 


(자료=세아홀딩스)


그 동안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은 주요 철강 수요산업 불황과 거대 경쟁사의 선재 가공사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이 감소하는 등 녹록하지 않은 환경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지금의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동력과 생존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아특수강, 세아메탈의 주요 수요산업 및 생산제품이 다르기는 하나 양사 모두 특수강 소재 인발 및 절단, 열처리 등 기본 공정이 유사해 통합적 사업을 운영할 시 상당부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사는 각각 탄소합금강 소재 및 스테인리스 소재 후가공 사업을 영위해 온 만큼 이번 통합으로 특수강 소재의 다양한 가공 범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상호간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노하우 공유 등 다방면에서 협업체계를 구축해 고객 가치 창출과 마케팅 기회 확대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중복되는 제품군에 대한 원재료 공동 구매 및 통합 운영으로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 세아창원특수강, HPP 제조사업 양수 “중국 진출 교두보 활용”


세아창원특수강 자회사인 씨티씨는 투자법인 HPP 제조사업부분을 사업 양수한다. 에이치피피는 세아홀딩스 최대주주인 이태성 부사장이 94.24%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다. 사업 양수는 이달 30일 예정되어 있으며, 양수 금액은 100억원이다.


에이치피피 제조사업부문은 파이프∙튜브 후가공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소재 금속)를 정밀관으로 제조할 수 있는 후공정 기반을 갖추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밀관은 스테인리스 강관 모관을 소재로 인발, 필거, 열처리 등 공정을 거쳐 표면과 외경을 정밀하게 가공한 강관제품이다. 


(자료=세아홀딩스)


이번 인수의 직접적인 배경은 세아창원특수강의 중국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한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에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내수시장 침체 및 주요 수출국 무역 규제 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국 현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 및 가공기업 ‘신척실업그룹’과 합작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시 필수 요건이 정밀관 제조기술력 확보였고, 이에 자회사를 통해 에이치피피 제조사업부문을 양수하게 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신척실업그룹과의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스테인리스 정밀관 사업 기반을 빠르게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합작투자법인 설립은 신척실업그룹의 강관 가공 자회사 지분 및 자산을 합작투자법인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세아창원특수강과 신척실업그룹이 각기 51:49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권은 세아창원특수강이 가지게 된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국내 철강산업은 수요산업 침체와 경쟁 과열, 각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많은 위기와 난관들을 마주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대승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사업구조 재편으로 신규 성장기회를 꾸준히 발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정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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