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광역철도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발주
총 사업비 ‘2조원’ 추정…사업성 높은 BOT 방식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5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타 중남미 국가들에 비해 사업 안정성이 높은 편인 코스타리카 철도사업의 문이 열린다. 지금까지 한국 건설사의 진출이 요원했던 국가이지만 코스타리카 정부 차원의 발주가 들어오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 산호세 지역의 광역여객철도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오는 18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입찰참가와 기술제안서를 접수 받고 20일 평가를 실시한다.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입찰 가운데 총액입찰이다.


평가 배점 비중은 기술능력평가 80%와 입찰가격평가 20%다. 이 가운데 기술능력평가 점수가 해당 분야 배점한도의 85% 이상인 자를 협상적격자로 선정한다. 선정 업체는 ▲사업환경(주요 경제지표, 산업정책, 인구, 도시, 지질 등) ▲교통분석(도로, 철도, 항공현황, 국가·지자체 교통망 계획) ▲PPP 선행사례 및 재원조달 구조 등을 분석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코스티리카 산호세 지역의 광역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공고했다. 출처=구글지도.


용역기간은 올해 12월 24일까지다. 용역예산은 3억5000만원이다. 공동계약 형태로 입찰에 참가하는 경우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면 가능하다. 구성원은 대표자를 포함해 5개사 이하로 조직하고, 구성원별 계약 참여 최소지분율을 10% 이상으로 해야 한다. 다만 공동수급체 중복 결성 후 입찰 참여는 불가능하다.


코스타리카 산호세 지역의 광역여객철도사업은 기존 단선 협궤 노선을 표준궤간 및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전체 73km 연장에 42개 정거장을 건설한다. 총 사업비는 13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이며 차량구입비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는 별도로 집행한다. 발주 형태는 국제 공개입찰 방식이다.


사업 추진 방식은 민간투자사업 가운데 BOT(Build-Operation-Transfer)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업자가 일정 기간 소유권을 갖고 자금 조달, 건설, 운영까지 맡는 방식이다. 사업기간은 30년이지만 실제 운영 기간은 26년이다. KIND 측은 준비기간 1년, 건설기간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년 후 정부에 소유권은 다시 귀속한다.


KIND 관계자는 “코스타리카는 국민 소득이 1만1600달러 정도로 준수하고, 법제도와 정세, 치안이 안정된 국가”라며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 인프라 수요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스페인 건설사들이 중남미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 건설사들의 진출이 여의치 않았다”면서도 “GICC(국제인프라협력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외교부가 중남미 지역을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고, 코스타리카 정부 역시 한국 건설사의 진출을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IND는 향후 코스타리카에 이번 철도사업 외에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산호세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고위급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초청 연수사업 ▲한-코스타리카 철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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