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선 크래프톤, 글로벌IB 손 잡나
JP모건 등 상장 주관사 물망…RCPS 보통주 전환 완료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3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성공 신화를 이룬 크래프톤이 증시 입성 작업을 본격화한다.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 말 혹은 2021년을 기업공개(IPO)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11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외국계 증권사들을 상장 주관사 후보군으로 놓고 고심 중이다. JP모건 등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해외 증시 입성에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크래프톤 자체적으로는 해외보다는 국내 증시 입성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크래프톤 주요 주주들 대부분이 국내 증시 상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기업가치 7조원에서 8조원 수준을 적정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 또 향후 성과에 따라 10조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해외 증시가 아닌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가 관리가 어렵고 상장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상장하는 것이 기업가치 평가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상장된 동종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10조원 수준의 시가총액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반기 영업이익 672억원을 기록한 넷마블은 시가총액 8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시가총액 12조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약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서기 앞서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시작했다. 최근 발행 주식 중 전환상환우선주(R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크래프톤은 투자사들에 전환상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독려해 왔다. 최근에 이르러서야 투자사들 모두가 보유하고 있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환상환우선주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 전환사채(CB)와 마찬가지로 자산이 아닌 부채로 분류한다. 때문에 전환상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부채가 줄고 자산이 늘어나 재무구조를 이전보다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업가치 평가 전에 전환상환우선주나 CB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 투자사 관계자 "장병규 의장이 지난해부터 모든 주주에게 보통주 전환을 요구했었다"며 "재무구조를 개선해 상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설립 후 최근까지 본엔젤스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텐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가장 최근 이뤄진 구주 거래에서 전체 기업가치 5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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