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벤처캐피탈 설립 검토
2002년 대성창투 매각 이후 17년만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들의 벤처캐피탈 설립 추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DGB금융지주도 전문 벤처투자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대성창업투자의 옛 대주주였던 DGB금융지주가 벤처투자 시장에 다시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벤처캐피탈 자회사 설립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다각도로 설립을 검토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융지주 중에 전문 벤처캐피탈을 계열사로 둔 곳은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투자파트너스), KB금융지주(KB인베스트먼트)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나금융지주의 하나벤처스 설립을 시작으로 신한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의 금융지주사들이 앞다퉈 벤처캐피탈 설립에 나섰다. 지방권 금융지주사인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벤처캐피탈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금융혁신에 뒤쳐지지 않는 가운데 투자은행(IB)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비상장기업 및 사모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벤처캐피탈은 증권, 캐피탈 등 타 계열사의 IB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대구 경북 기반의 DGB금융지주로선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명분도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 및 창업지원기관들 대다수가 수도권에 밀집돼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DGB금융지주는 최근 대구연구개발특구 창업캠퍼스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DGB금융지주는 현재 중견 벤처캐피탈로 자리 잡은 대성창업투자의 옛 대주주다. 1987년 당시 대구은행은 20억원을 출자해 대구창업투자를 설립했다. 창투업이 태동한 시기에 출범한 대구창업투자는 1999년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대구은행은 2002년에 대구창업투자 지분을 대구도시가스에 매각하고 창업투자업에서 손을 뗐다. 대성그룹은 바이넥스트창업투자 등을 거쳐 2005년 지금의 대성창업투자로 간판을 바꿨다. DGB금융지주가 벤처캐피탈 설립할 경우 약 17년만의 복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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