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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메딕스, 필리핀 진단키트 시장 진출 '급물살'
정강훈 기자
2019.09.17 10:29:15
필리핀 내무부 차관 직접 방문…마약퇴치 사업 수혜 기대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0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혈액진단 키트 전문업체인 신진메딕스가 마약진단 키트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필리핀 정부와 공급 계약이 이뤄진 가운데 양산을 앞두고 외부 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17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신진메딕스는 필리핀에서 마약진단 키트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초도물량은 150만달러(한화 약 17억8000만원) 규모이며 향후 계약 규모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설립된 신진메딕스는 의료기기 및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진단 키트 분야에서 다양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진메딕스의 진단 키트는 극미량의 성분을 검출해낼 수 있고 진단 시약의 반응 민감도를 향상시켜주는 기술로 경쟁사 대비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인 나노파티클(Nano Particle) 기술은 나노 단위의 작은 입자로 항원 항체의 반응결합력을 높이고 검사의 정밀도와 반응 민감도를 향상시킨다. 검사 시간을 단축시킨 키트를 개발해 편의성을 높였다.


품목과 적용 범위는 다양하다. 간암, 췌장암, 대장암, 난소암 등 13종의 각종 암 진단과 A,B,C형 간염, 지카 바이러스, 갑상선, 에이즈, 마약 진단 등 결합율과 효율을 높인 100여종의 혈액진단 시약을 보유 중이다. 한국의학연구소(KMI)를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등 50여개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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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를 통해 혈액백 질병검사 키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식약처 및 보건부로부터 마약진단 키트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해당 키트는 6종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고 결과를 5분 이내에 판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리핀 정부기관 대상으로 공급이 확정됐다.



지난 8일엔 마틴 디노 내무부 차관을 비롯한 필리핀 고위 관계자들이 신진메딕스 회사를 공식 방문했다. 필리핀 정부가 마약퇴치 사업에 의지를 가지고 있어 마약진단 키트 수요가 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마약진단 키트의 필리핀 수출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의 수익성이 높아 회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진메딕스는 최근 벤처투자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자금은 해외시장 진출 및 제품 양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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