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올해 매출액 1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미칼의약품(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04억원으로 전년동기(580억원) 대비 3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8억원)비 621%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주 사업인 케미칼의약품 개발·판매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013년(501억원)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인 2016년(1016억원)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반기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올해 매출액은 16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1395억원) 대비 약 15% 성장한다는 계산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간장약 '고덱스(상반기 304억원)'에 대한 성장률 의존도가 높았으나 제네릭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 구조가 다각화되는 모습이다. 고덱스의 성장률이 5%에 그치며 주춤한 반면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가 쌍끌이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로 현재까지 186개 제네릭의약품을 허가받았다. 올 상반기에는 제네릭의약품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타 매출(221억원)이 23% 성장했다. '램시마(64억원)', '트룩시마(30억원)', '허쥬마(81억원)' 등 3종 바이오시밀러 국내 매출액은 175억원으로 60% 증가했으며, 특히 신제품인 허쥬마가 210% 고성장을 보였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칼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셀트리온의 자회사다. 셀트리온은 2009년 한서제약을 인수하면서 셀트리온제약으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 지분 55.04%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부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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