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석 하나대체운용 대표 "저금리 대체투자 도약 계기"
유럽 부동산 투자 위험성 존재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3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


"글로벌 저금리 시대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하 하나대체운용)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희석 하나대체운용 대표는 17일 팍스넷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저금리 기조로 인해 내년 1분기부터 대체투자 시장에 투자 자금이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세계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유럽은행(ECB)은 예금금리를 기존 -0.4%에서 -0.5%로 더 낮추기로 결정했으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오는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과 일본은행(BOJ) 역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김희석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금리하락세가 확산되면서 대체투자로 돈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채권금리나 퍼블릭 금리는 금방 떨어지더라도 대체투자 금리는 그보다 시차를 두고 천천히 떨어진다"며 "금리 반등이 없음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대체투자로 돈이 급속히 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상황이 대체투자에 돈이 몰리기 직전인 관망 단계"라며 "내년 1분기부터 대체투자로 돈이 몰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해외투자 관련 최고 권위자 가운데 한 명이다.


2004년 국민연금의 초대 대체투자팀장, 해외투자실장으로서 국민연금의 해외진출을 이끌었고 이후 한화생명과 NH농협금융지주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하며 자산운용 분야를 총괄했다. 올해 3월부터는 하나대체운용 대표에 올라 회사의 해외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 취임 후 하나대체운용은 글로벌 1위 대체투자자산운용사를 목표로 500억원을 증자, 총 자본금을 1000억원가량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하나대체운용은 국내 최대 대체투자자산운용사로 올라섰으며 현재 7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그는 "하나대체운용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인프라 투자는 경기변동이나 자산미매각에 따른 위험 노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는 길어봤자 주기가 5년이지만 인프라투자는 투자주기가 20~30년에 이르기 때문이다. 채권에 비유하자면 부동산 투자가 단기채권이라면 인프라투자는 영구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부동산 투자는 자산재매각 과정에서 원활하지 않다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는 반면 인프라투자는 장기간 배당수익을 통해 투자원금을 충분히 회수하는 데 목표를 둔다"며 "30년 뒤 자산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투자손실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희석 대표는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유럽 부동산 투자가 열풍인 것과 관련해 냉정하고 조심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유럽 부동산 투자가 지금은 회계상 이익으로 잡히겠지만 2~3년 뒤에 각종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들이 유럽부동산을 샀다가 인수 후 재매각(셀다운)을 하지 못한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증권사들이 셀다운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있는 유럽 부동산 물건들도 실상은 다르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온다"며 "셀다운은 6개월 내 못하면 사실상 끝이고 이렇게 되면 증권사들은 해당 부동산에 자금이 묶이고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리스크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통 펀드 설정기간은 5년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짧은 3년"이라며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유럽부동산 투자에 보수적인 태도로 변하면서 증권사들의 유럽부동산 셀다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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