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캐피탈, SK 등과 공동 인수 가능성 주목
①과거 수차례 M&A 협업…본입찰 전 SI 공개 전망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가 총 4곳으로 추려진 가운데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인수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의 방침에 따라 조만간 대기업 등 협력 파트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톤브릿지는 김지훈 파트너가 2008년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7년 벤처투자 부문을 분할해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별도로 설립, 현재는 사모펀드 운용에만 집중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1조4128억8000만원 규모로 5개의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적격 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스톤브릿지가 손을 잡은 대기업 SI로 SK그룹, 애경그룹 등을 꼽고 있다. 그동안 스톤브릿지와 함께 딜을 진행했던 대기업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스톤브릿지가 설립 초창기부터 SK그룹 관련 딜을 여러 차례 진행해온 점 때문에 SK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에 더욱 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스톤브릿지 설립자인 김 파트너는 SK그룹 오너 일가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브릿지가 PEF 시장에 본격 진출한 시기는 2012년이다. 이전 벤처조합 투자에 집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회사 내 PE본부를 신설, 김 파트너가 직접 PEF 결성과 운용을 진두지휘했다. 


2012년 스톤브릿지는 신한대체운용과 공동으로 8181억원 규모 신한스톤브릿지페트로PEF를 결성, 이때 SK그룹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신한스톤브릿지페트로PEF는 SK에너지 인청공장 설비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펀드였다. 당시 스톤브릿지는 해당 PEF를 통해 SK인천석유화학에 8000억원을 베팅해 지금까지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이전에도 스톤브릿지드레스덴PEF(약정총액 : 141억원), SP제1호PEF(153억원) 등을 결성하긴 했지만 결성 규모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PEF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보긴 어려웠다. 


스톤브릿지와 SK그룹의 공통분모는 모바일광고 회사 인크로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인크로스는 2015년 상장 전까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처남인 노재헌 변호사가 최대주주였던 기업이다. 한때 SK그룹 계열사와의 거래 비중이 80%에 달해 '위장계열사'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스톤브릿지는 인크로스의 코스닥 상장 전인 2015년 12월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PEF로 노 변호사가 보유한 인크로스 지분 36.95%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었다. 


스톤브릿지 고위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대기업 SI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의 SI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투자(IB) 업계에서는 스톤브릿지가 적격 인수후보 중 한 곳인 애경그룹과 손을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는 2017년 말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프리 IPO) 방식으로 애경산업에 400억원을 투자했었다. 올해 초 해당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매각해 약 40% 이상의 수익율을 기록했다. 애경그룹과 연결고리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SK와 스톤브릿지의 관계를 고려하기보다는 SK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SK가 인수전에 나선다면 스톤브릿지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본입찰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향후 어떤 SI를 내세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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