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동 기자] 신한생명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춘 결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달부터 기존의 산출방식과 IFRS17에 적용되는 산출방식을 병행해서 결산이 가능해졌다.
신한생명의 IFRS17 결산 시스템 조기 구축은 성대규 사장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성 사장은 보험개발원장 시절 보험업계 IFRS17 공동 시스템인 ‘아크(ARK) 시스템’ 개발을 진두지휘한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프로젝트에 그대로 담았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5월 착수한 ‘IFRS17 구축 프로젝트’가 지난 8월 종료돼 17일 새로운 결산시스템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었고, 결산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수의 IFRS17 관련 전문 파트너를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다. EY한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우정보시스템, SIG파트너스, AT커니 등 IFRS17 관련 분야별 전문업체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신한생명은 2017년 9월부터 8개월간 계리·회계·경영·리스크관리 등 각 부문별 전문회계법인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산출된 마스터 플랜을 기준으로 계리모델·가정관리·계리결산·리스크관리·회계정책·재무결산·인프라/DW·관리회계 등 총 8개의 프로젝트로 세분화하여 진행했다.
프로젝트 기간은 분석설계·개발·테스트 및 안정화 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3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기능점검을 마치고 지난달 말에 이뤄진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
신한생명의 IFRS17 대응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2013년 ‘현금흐름산출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개발하였으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포트폴리오로 변경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난 7월말 자사 신계약 기준(월납초회보험료), 보장성 보험 점유율이 97.3%로 업계 평균치(66.6%)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양해직 신한생명 계리팀장은 “IFRS17 적용 결산시스템 오픈으로 가치 중심의 경영관리 기반 확보는 물론, 리스크관리 고도화, IFRS17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체계적 재무보고 체계 마련, 재무정보의 대내외적 신뢰성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가 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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