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나랏돈 57억 받은 신약 개발 '오리무중'
골질환치료제 'SP-35454', 4년째 유럽1상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원석 기자] 신풍제약의 골질환치료 신약이 정부로부터 수십억원을 지원받고도 해외 임상이 오리무중 상태다. 사실상 개발 과제를 중단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유제만 대표

신풍제약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골질환치료 신약후보물질 'SP-35454'에 대한 개발타당성 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기간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며, 연구비는 정부 예산과 신풍제약 투자 각각 57억원 등 총 114억원이다. 연구책임자는 중앙연구소장 출신 유제만 대표다. 


신풍제약은 CMC(화학·제조·품질관리)연구, 비임상연구, IND(임상)신청, 약효 및 기전연구, Back-up 화합물 합성 및 평가 등 연구개발수행에 대한 목표달성도 항목에서 모두 100% 달성률을 인정받았다. 신풍제약은 IND신청 평가 항목에서 "2015년 3월 이내에 네덜란드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임상 2상a(전기 2상)를 진행한 뒤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신풍제약은 2013년부터 SP-35454의 개발에 착수했다. 2016년 4월에는 SP-35454 등 연구개발과제의 투자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유럽 임상은 지지부진하다. 일반적인 상황과 달리 4년째 1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신풍제약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도 SP-35454은 '임상1상(EU)'으로 기재하고 있다. 보통 1상은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1~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신약후보물질 'SP-35454' 개발을 중단한 것 아냐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풍제약이 SP-35454의 개발을 사실상 드롭(중단)했다"며 "외부에 밝히지 않고 해당 과제를 그대로 파이프라인에 기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2018년 사업보고서부터 임상시험 실패와 개발중단, 해외계약 변경 등 경영 세부사항에 대한 공시 의무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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