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블, 보상형 SNS로 3040 공략 나선다
이보람 대표 “토큰으로 게임·구매·홍보·기부까지 가능한 플랫폼”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피블 이보람 대표


“피블 이용자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피블(PIBBLE)’의 이보람 대표(사진)는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의 변화로 일찌감치 성공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모든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은 베타서비스에서도 이미 이용자들이 흥미를 갖고 새로운 소통문화를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기존 SNS와 연령층, 서비스가 다른 피블에서는 이용자들끼리 댓글로 미니채팅방처럼 수다를 떨거나, 암호화폐를 걸고 퀴즈를 내는 등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피블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기존 포스팅 중심의 SNS에 암호화폐 기능을 부가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게시물을 올리거나 다른 게시글에 업보트(좋아요와 비슷한 기능)를 누르면 포인트를 준다. 누적된 포인트를 피블 코인으로 교환하거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로 입출금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어플 내에 자체 지갑을 탑재했다. 포인트를 내고 자신의 게시물을 외부에 홍보할 수 있는 ‘프로모션’ 기능도 만들었다. 


약 10개월여의 알파테스트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의 특성과 피블 내 생태계의 흐름이 명확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주요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와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보람 대표는 “앞으로 커머스, 펀딩, 구매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 어플 내 기능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들이 어떤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피블 인기사용자 서비스 화면


피블 내에서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역할은 상당하다. 


이 대표는 “사진을 올린다는 점에서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하지만, 암호화폐를 이용한 여러 기능을 살펴보면 기존 SNS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피블의 기능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은 주로 30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가장 인기있는 게시물을 작성한 이용자 순위를 보면 모두 30대 이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워킹맘이다. 이외에도 주요 사용자는 육아를 하는 주부나 아빠가 다수를 이룬다. 


이 대표는 “10대를 못 잡으면 소셜미디어는 망한다는 말이 있는데, 100세시대에 진입한 만큼 피블은 암호화폐의 장점을 살려 더 높은 연령대를 공략하려고 한다”며 “인기 이용자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더니 사진을 올리고 소통을 하는 행동이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신기하고 재밌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해당 이용자가 한달간 피블 이용을 통해 얻은 수익은 650만 피블이다. 피블의 현재 시세인 0.3원으로 계산하면 195만원에 달한다. 


현재 피블은 4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6개월 내로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같은 100원이라도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와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외국인 회원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가 주는 경제적인 동기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 "예쁘게 보정한 사진이나 노출한 사진을 올리지 않아도 피블에서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고, 수익을 낸 후 해당 수익을 다른 이용자와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미 여러 사용자들이 선점한 기존 SNS와 달리 피블은 일반인도 인플루언서가 되고 수익까지 낼 수 있는 블루오션인 셈이다.


앞으로 피블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기능 중 특히 주목할 것은 자신이 찍은 사진의 저작권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사진을 판매할 수 있는 '커머스'기능이다. 최근 여러 SNS에서 일반인이 찍은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홍보와 마케팅 등에 사용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SNS에 올린 사진에 대한 저작권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블의 커머스에 비용을 내고 사진을 올리면 사진 원본에 대한 라이선스가 부여된다. 이미지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픽셀단위가 해시값으로 변형되어 올라가기 때문에 이미지의 몇% 이상이 변형되더라도 원래 저작권자가 누구인지를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변호사와 같은 기능이라고 본다"라며 "사진을 올리는 것 자체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욱 효율적이지만,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에 저작권을 부여받고 스스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블은 최근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 S10을 하드웨어 지갑으로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지갑기능을 구현하고 삼성몰에 탑재됐다. 또 카카오의 블록체인 메인넷인 클레이튼을 지원하는 등 국내 주요업체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한바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만들어온 피블과 앞으로 만들어나갈 피블에 확신과 자신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피블에 대한 단편적인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라며 "피블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살아남는 회사가 아니라, 플랫폼 업체로서 빠르게 성장해 주류 기업들의 경쟁상대로 주목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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