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최근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사이버 안보 대응에 나섰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공장 등 5G 핵심서비스의 보안 모델을 개발해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사이버안보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사이버 안보 환경 변화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드론, 스마트 팩토리·시티 등 융합서비스 현실화에 나서며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ICT 제품에 보안기능 필수화 적용을 강조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스마트 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실감콘텐츠 등 5대 핵심서비스별로분석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기능 및 기술을 제시했다.

정부는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100대 세부 과제를 수립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계획이다.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다양한 관계기관과 5G 플랫폼 사업 지원에 나서며 국내 기업의관련사업 추진이 주목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 중에서는 에스모의 행보가 눈에 띈다. 에스모는 세계최초 5G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시스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 전문기업인 에스모 김정훈 대표가 프랑스 글로벌 자율주행 전문기업 나브야의 등기임원으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자율주행 사업에 움직임을 보였다. 나브야는 유로넥스트에 상장된 글로벌 자율주행차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상용화에 성공해 차량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 에스모 김정훈 대표, 나브야 에티엔 에르미트 대표가 모여 3자간 업무협약을 맺으며 자율주행 사업을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및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에스모는 ▲B2B, B2G 등 자율주행 사업 ▲제품 제조를 위한 조립라인 설정 ▲부품 개발 및 현지화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5G 기술 공동 개발 ▲5G, 지도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 인프라 제공 등을 맡는다. 나브야는 ▲자율주행 기술의 기술적 지원 및 공동 개발 ▲현지화에 대한 기술 지원 등을 실시한다.

에스모 관계자는 “다양한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5G가 적용된 세계최초 자율주행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보안 기능도 강화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약자의 편익증진을 위한 자율주행 케어링 서비스와 자율주행적용 보안, 관제 서비스및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당사의 자회사와 계열사 및 협력사 등과 원활히 협업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자율주행 사업을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자동차 핵심부품기업 아이에이는이미지센서 패키지 전문기업 옵토팩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자율주행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옵토팩은 ▲mmWave(밀리미터파)•5G 고성능 안테나, 고주파 RF 케이블 및 커넥터 개발·제조·판매업 ▲차량 공유·사물인터넷(IoT) 부품 개발 및 제조·유통 사업 ▲스마트 모빌리티용 부품 개발·제조 및 판매업 ▲자동차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주조 및 가공·조립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아이에이는 옵토팩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을 통해 자동차 및 모바일을 포함한 광범위한 시장을 공략하며 일부 완성차에 해당제품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옵토팩의 차량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기술을 도입해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