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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대 과제 남은 KCGI컨소시엄
권준상 기자
2019.09.18 16:52:16
②애경·현산에 힘 실어준 산은…뱅커스트릿PE “LP, 항공유관산업·자금력 탄탄”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케이씨지아이(KCGI)-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전략적투자자(SI)를 영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은 재무적투자자(FI) 자격으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했는데 매도자 측에서 규모가 큰 국내기업을 선호하는데다 FI의 단독인수가 안 된다는 원칙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매각 주체인 금호그룹의 소관"이라면서도 "본입찰에는 FI 단독으로 안 된다는 게 원칙이며, 조만간 SI에 대해 발표하고 투명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은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이 주도하고 있지만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의 입김이 큰 게 사실이다.


이는 사실상 FI로 인수전에 참여한 KCGI-뱅커스트릿PE컨소시엄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과 함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선정된 애경그룹과 현대산업개발에 힘이 실리는 발언이다. 이 회장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애경그룹과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참여해 다행"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SI와 연대를 꾸리지 못한 KCGI컨소시엄에게는 애경그룹과 현대산업개발 못지않은 국내그룹을 찾는 부담이 가중됐다. 규모가 큰 기업 또는 연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KCGI-뱅커스트릿PE컨소시엄은 애경그룹과 현대산업개발에 비해 경쟁력에서 밀린 편이다. 아직 확실한 진영구축이 안 된 상태라 구체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매각자 측이 바라는 점들을 고려할 때 현대산업개발과 애경그룹이 KCGI컨소시엄보다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현금성자산을 포함해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규모는 3조4000억원(6월말 기준)에 달한다. 현금성자산 약 1조2000억원, 단기금융상품 4500억원 가량이다. 총차입금은 약 7380억원이지만 현금성자산을 적용하면 순현금 9000억원을 상회한다. 부채비율도 114.67%로 높지 않은 편이다. 애경그룹은 이보다 자금력이 떨어진다.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유동자산은 현금·현금성자산 2000억원 가량을 포함해 약 1조3000억원이다. 순차입금도 1조원에 가까운 약 9600억원이다. 하지만 애경그룹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LCC업계 1위로 키운 저력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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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뱅커스트릿PE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힘을 모을 SI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강성부 KCGI 대표는 SI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전부터 주요 기업관계자들을 논의했었다. 당시 강 대표는 팍스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밀유지협약의 영향도 있지만 예비입찰 참여자들이 공개되고 눈치싸움이 치열해지면서 S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 높아진 탓에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 않다. 아직은 SI가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KCGI-뱅커스트릿PE컨소시엄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SI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의 연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뱅커스트릿PE는 출자자(LP)들이 항공산업과 연계된 사업을 하고 있는데다 자금력도 탄탄해 SI로서의 역할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병주 뱅커스트릿PE 대표는 팍스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사에 투자의향서(LOI)를 써준 LP들은 최상위그룹은 아니지만 수천억원에서 조단위 자금을 지닌 곳으로, 항공사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SI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기업을 SI로 끌어들이는 것을 완전 배제한 것은 아니다. 이 대표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국내 대기업과 연대를 형성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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