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對美 수출 ‘쿼터면제’ 첫 사례
올해 미국향 석도강판 수출 6만7700톤으로 확대


KG동부제철이 ‘쿼터(할당)면제’를 통해 석도강판을 수출한다. 국내 철강업계 최초 사례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지난해 말 미국 고객사가 제출한 석도강판 쿼터면제 신청이 최근 미 상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KG동부제철이 쿼터면제로 수출할 수 있는 석도강판은 총 5700톤으로 기존 쿼터 할당물량 6만2000톤을 더하면 연내 총 6만7700톤의 석도강판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올해 국내 전체 석도강판 대미수출 쿼터 7만3100톤의 93%에 달하는 양이다.


국내 철강업체가 판재부문에서 쿼터면제를 받고 미국향 수출을 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4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 수입품에 대해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물량의 70%에 해당하는 쿼터를 부여 받는 조건으로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쿼터 제한에 걸리면서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량은 2015~2017년 연평균 383만톤에서 올해 263만톤까지 하향 조정됐다.


다만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미국 내 생산량이 충분치 않거나 국가 안보상 필요한 철강재에 한해서는 쿼터 물량 외 추가로 수출할 수 있는 선별적 쿼터 면제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추가로 내놨다. 그러나 쿼터 면제는 미국 기업만 신청할 수 있고 상무부의 심의와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쿼터 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나 실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스테인리스 일부 외에는 없었던 상태였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정부가 유럽지역에서 수입되는 철강재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내 석도강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은 관세 및 쿼터면제 신청을 하고 있고 일부 품목의 경우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었다”고 전했다. 


KG동부제철은 이달 2일 KG그룹이 인수하며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향후 적극적인 신규투자와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기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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