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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나선 SSG닷컴…조달액 80% 금융상품 투자
최보람 기자
2019.09.20 16:07:21
금융수익으로 순손실 확대 방어, 느려지는 투자시계 우려 상존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SSG닷컴이 공격적인 투자·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수익·재무구조 안정화에 적잖이 신경쓰는 모양새다. 올 들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차입금도 줄여나가고 있다. 영업으로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적자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수익에 눈길을 돌리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SSG닷컴 현금흐름표를 보면 3월 말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948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당시 유상증자에는 브락사아시아투유한회사 등 3곳의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했다. 이들은 2022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키로 했다.


SSG닷컴은 유상증자 때 들어온 자금 중 80.6%에 해당하는 5600억원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했다. 해당 상품에는 만기가 1년 이내인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와 초단기수익증권(MMF) 등이 포함돼 있다. SSG닷컴은 이를 통해 상반기부터 나름의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222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반면 단기금융상품 투자에 따른 금융수익 증가 덕에 당기순손실은 169억원으로 영업적자보다 규모가 작았다.


반대로 유상증자 실시 주 목적이었던 설비투자에는 326억원만 지출했는데, 이는 투자시기에 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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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은 올해(2321억원)와 내년(5002억원), 내후년(3990억원)까지 시설투자에 총 1조1313억원에 달하는 돈을 쏟지만 올 6월 말 기준 23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연내 투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기존 보정센터(네오001)과 김포센터(네오002), 연중 완공되는 김포 2센터(네오003)외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추가 건립에는 토지확보부터 준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곳간에 있는 돈을 적극적으로 굴리고 투자시기에 맞춰 현금화 해 재원을 마련할 여유가 생긴 것이다.


일각에서는 SSG닷컴의 이 같은 자금운용 전략이 녹록치 않은 사업 환경에 따른 결과물이란 점에서 긍정적 시그널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손익 반전을 꾀하려면 온라인 센터 추가 건립이 필수적인데 SSG닷컴이 경기도 하남시와 구리시에 세우려 했던 물류센터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단기금융상품에 대거 투자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투자시계가 뒤로 밀리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고정비 절감, 손익개선 시기도 늦어질 수밖에 없단 것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센터를 건립할 부지 찾기가 문제인데 물류센터 곳당 건립 지출액이 1500억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에 따른 무리는 크지 않다”라면서 “조달받은 자금을 들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금융상품에 일부 투자했다”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은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남은 자금(1348억원)을 활용, 단기차입금 500억원을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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