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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주식 50대 1로 분할...IPO 수순 밟나
류석 기자
2019.09.23 12:08:55
자본 조달 유연성 확보·스톡옵션 발행 목적 관측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2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발행 주식 수를 대폭 늘렸다.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서기 위한 선행 조치로 풀이된다. 

23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발행 주식 1주의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조정하는 5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이로써 마켓컬리의 총발행주식 수는 45만 6691주에서 2283만 4550주로 50배 늘어나게 됐다. 액면분할에 따른 단순 주식 수 변동으로 납입 자본금의 변화는 없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기업들의 경우 IPO를 앞두고 유통 주식을 늘리기 위해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주당 가치를 낮춤으로써 구주 거래와 스톡옵션 발행을 용이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2014년 설립 이후 매년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571억원을 기록하며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분야 강자로 거듭났다. 사업 순항과 함께 기업가치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최근 이뤄진 시리즈D 투자 유치에서 5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1주당 거래가도 1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상장사의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분할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를 위해 5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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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비상장사의 액면분할은 IPO에 앞서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고 자본 조달의 유연성을 높이려는 목적이 크다. 이번 마켓컬리의 액면분할 조치는 향후 IPO를 고려해 구주 거래 활성화, 스톡옵션 발행 등을 위한 목적으로 관측된다. 


마켓컬리 측은 기존 국내 주주들에 보유 지분 매각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주로 참여한 해외 사모펀드(PEF)들에게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었다.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구주 매각이 이전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컬리는 임직원 대상으로 대규모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발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스톡옵션을 발행해왔다.


그동안 발행한 총 부여 수량은 1만9565주다. 최근 발행한 스톡옵션의 경우 행사가는 37만원 수준이었다. 이번 주식분할을 통해 주당 가치가 대폭 낮아진 만큼 스톡옵션 혜택이 더 많은 임직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주식 분할 후 계획에 관해선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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