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 영업본부가 올해 말 통합 이전한다. 그 동안 서초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와 잠원동 사옥에 분산돼 운영하던 현대제철 영업부서가 통합되면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 빌딩 일부 층을 임대하고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영업본부를 통합 이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대제철 영업본부가 이전할 동원산업 빌딩은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와도 약 3km 거리에 위치해 그룹 본사와의 인접성까지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전 후보 대상지를 물색할 때 방배동에 위치한 BC카드 본사도 유력한 후보지였다"면서도 "하지만 임대료 및 그룹 본사와의 인접성 등을 고려해 동원산업 빌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영업본부 통합 이전으로 각 부서간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 영업본부는 현재 서초동 그룹 본사에 열연, 냉연 등 판재부문과 마케팅사업부가 포진해 있다. 잠원 사옥에는 철근, 형강 등 건설용 철강재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
현대제철이 다양한 철강 제품군으로 패키지 영업에 집중한 것을 고려하면 이처럼 품목별 영업부서가 분산됐던 부분은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영업본부 통합 이전은 강점인 철강 패키지 영업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영업본부 통합 이전을 통해 각 부서간 협업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프로젝트 수주 등 영업 성과로도 직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 영업부서가 빠져나간 잠원동 사옥에는 양재동 하이브랜드에서 임대생활을 해오던 현대제철 IT부서가 새롭게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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