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연금·롯데손보·푸본현대, RBC비율 추락 '퇴직연금 때문'
2019년 6월부터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RBC 반영비율 35→70% 영향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1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동 기자] 퇴직연금 비중이 높은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부채 중 퇴직연금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되는 롯데손해보험과 푸본현대생명은 RBC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향후 퇴직연금 영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지난 6월말 기준 RBC비율은 221.0%로 전기(304.26%) 대비 83.26%포인트 급락했다. 푸본현대생명의 RBC비율 급락은 퇴직연금에 대한 RBC비율 산정 방식 변경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7년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해 퇴직연금(원리금보장형) 특별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반영 비율을 확대하도록 했다. 2018년 6월1일부터 2019년 5월31일까지는 퇴직연금 특별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반영비율을 35%로 적용하고, 2019년 6월1일부터 2020년 5월31일까지는 반영비율을 70%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이다.


당국이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특별계정에 대한 RBC비율 반영비율을 높인 것은 실적배당형과 달리 원리금보장형은 자산운용에 따르는 리스크를 회사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푸본현대생명의 경우 지난 6월말 기준 부채총계가 13조3271억원이고 이중 투자계약 부채가 6조6720억원으로 비중이 50.1%에 이른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중 원리금보장형상품은 지난 6월말 기준 1조1066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95.4%에 달한다.


투자계약 부채 비중이 30% 가까이 이르는 IBK연금보험도 RBC비율이 지난 6월말 199.6%로 전기 대비 16.2%포인트 떨어졌다. IBK연금보험 역시 원리금보장상품이 7638억원으로 적립금 전체의 99.5%에 달했다.


특별계정 부채가 전체 부채총계의 47%에 이르는 롯데손해보험도 퇴직연금에 대한 RBC비율 조정의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손보해보험의 RBC비율은 지난 6월말 140.8%로 전기 대비 22.3%포인트나 떨어졌다. 롯데손해보험은 퇴직연금 적립금(2438억원) 가운데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99.8%(2332억원)에 달해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반영비율 조정이 RBC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당국은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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