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家 2세는 지금
경영 복귀 시점 다가오는 최재원
아이디어 낸 '배터리 사업' 활발한 행보…최태원 증여 지분도 제일 많아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3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징역살이로 경영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났던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재원 부회장이 지난해 말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분을 증여받은 데 이어, 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 하기 시작했다. 


최재원 부회장은 故 최종현 SK그룹 2대 회장의 아들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최 부회장은 과거 계열사 출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고 3년 넘게 복역하다 2016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이로 인해 현행법상 최 부회장은 2021년까지 5년 동안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다.


징역을 살기 전까지 최 부회장은 2세들 가운데 남다른 경영 성과를 내는 인물로 꼽혔다. SK그룹이 현재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집중 투자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이 바로 최 부회장으로부터 나온 아이디어다. 


최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없지만 배터리 분야에서는 활발한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 2019 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해 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직접 챙겼다.


지난해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분을 증여 받은 것도 최 부회장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말 친척들에 1조원에 가까운 ㈜SK 지분을 증여했다. 증여를 받기 전까지 최 부회장은 ㈜SK 지분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았다. 오직 SKC 9만8955주(0.3%), SK네트웍스 19만1661주(0.08%)만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랬던 최 부회장은 4600억원대에 달하는 ㈜SK 지분 2.34%를 형으로부터 받았다. 최태원 회장이 증여 지분의 절반을 친동생에게 몰아준 셈이다.


이를 두고 공식적인 복귀에 앞서 최 부회장이 선제적으로 자신의 경영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그룹 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앞으로 맡을 사업을 점 찍고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증여세 문제는 최 부회장이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 하고 있는 숙제다. 최 부회장이 ㈜SK 지분 취득으로 내야 할 증여세는 2000억원대가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 부회장은 이를 연부연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월 보유하고 있는 ㈜SK 지분 중 98만5900주(1.4%)를 서초세무서에 납세담보로 제공했다. 연부연납이란 증여세가 2000만원이 넘을 경우 납세담보를 제공하고 5년에 걸쳐 세금을 나눠 낼 수 있는 제도다. 세금의 6분의 1 이상은 신고 및 납부 기한 내에 내야 한다. 대략적으로 세금의 17%를 취득과 동시에 납부하고 나머지 83%를 5년에 걸쳐 나눠 내면 된다. 최 부회장이 한 해 내야하는 증여세는 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의 ㈜SK 주식 담보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2018년 12월 보유 주식 32만4536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올해 2월과 4월에도 24만1879주(0.36%)를 담보로 제공하고 자금을 추가로 빌렸다.


친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SK주식을 이용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최기원 이사장은 최 부회장에 29만6668주를 넘겼다. 최재원 부회장은 다음달인 지난 8월 29만6668주를 그대로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580억원을 챙겼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SK家 2세는 지금 3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