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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사히주류 재고 비상...불매에도 아사히 맥주 수입
최보람 기자
2019.09.24 15:08:21
②日불매운동 '대표 품목=맥주' 불구...8월까지도 수십 종 들여와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아사히주류가 맥주 재고소진에 애를 먹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 맥주가 유니클로 등과 더불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대표 상품으로 지목된 데다 주요 수입처 일본아사히맥주와의 거래가 최근까지도 유지되고 있어서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한일 경제갈등이 시작된 지난 7월 초부터 8월 26일까지 주류를 82건 수입했다. 이 중 일본산 주류 수입 건은 59건(72%)으로 압도적이다. 중국과 호주 등 제 3국에서 수입한 주류도 모두 아사히그룹 계열회사였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주로 수입한 맥주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클리어아사히 프라임리치’ 등 편의점이나 유통점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아사히맥주가 최대주주인 오리온맥주의 ‘오키나와 생맥주’, 호주산 보드카 ‘크루져’ 등도 있다. 이밖에 ‘하쿠쯔루 마루’, ‘준마이다이긴죠’ 등 사케류도 포함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 수입맥주는 지난달 들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97.1%에 달한다. 롯데아사히주류 외에 타사는 일본산 맥주를 사실상 안 들여온 셈이다.


문제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주류 판로를 찾기 어려워졌단 점이다. 7월 일본의 경제도발 이후 일본맥주는 유니클로 등과 함께 일본 제품 불매운동 대표주자 격이 됐다. 편의점의 ‘수입맥주 4캔 만원’ 행사에서 일본맥주는 제외됐고 대형마트도 신규발주 품목에서 일본산 주류를 제외해 반강제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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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이정도로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난 적이 없다”면서 “향후에도 아사히 등 일본 맥주브랜드가 예전의 인기를 구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지가 나빠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일본맥주 불매운동은 롯데아사히주류 실적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게 유통가 시각이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일본 아사히맥주 제품을 공식 수입하는 유일한 업체로 수입맥주 시장선점 효과를 톡톡히 봐 왔다. 수입맥주 범람 속에서도 이 회사는 2017년 91억원, 지난해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쌓이는 재고는 내년까지도 실적에 발목을 잡을 여지가 있다. 맥주의 유통기한은 통상 1년이다. 불매운동이 장기화 될수록 롯데아사히주류가 보유한 재고자산규모가 커지게 되고 이는 곧 재고자산평가손실로 이어진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에 대한 손실충당금도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 평가손실충당금 반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아사히맥주 수입실적이 지속해서 잡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롯데아사히주류는 2000년 롯데칠성음료와 일본 아사히맥주가 각각 85%, 15%를 출자해 세운 회사다. 현재는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지분 50%+1주로 최대주주이며 롯데칠성음료는 50%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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