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한일관계 개선하고 국제 분업 정상화 해야"
51회 한일경제인회의서 "세계 공급망, 유지·발전 중요"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사진제공 =한일경제인협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가해 "각국의 비교우위를 서로 연결하는 국제분업 체제 하에서 제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밸류체인의 작동에 문제가 생긴다"며 "한일간 무역분쟁은 국제 분업의 선순환 구조를 왜곡하고 한일 양국 기업에 불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행사로,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의 한일 협력'을 주제로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손경식 회장은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원료, 부품을 수입하고 완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며 "더불어 미국, 중국, 동남아 등 많은 국가들과 연계해 현재의 국제 분업 체계를 만들고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기업은 부품, 소재, 장비 수입에서 차질이 생기고 이에 따라 제품 생산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 역시도 수출 시장, 수익성 측면에서 손실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일본 기업들은 수출 시장이 축소되고 한국 기업들은 기술 개발 비용을 포함한 생산 비용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 기업간 협력이 줄어들어 고용, 기업 수익성이 감소할 뿐 아니라 양국의 경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일시적으로 손상된 양국 관계를 재구축하고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함께 유지해야 한다"며 "양국이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일본 총리는 과거사 문제를 반성하고 사과하면서 '서로 의지하는 데는 신의보다 더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 국제 분업 체제 발전을 위해 한일 양국의 신의 회복과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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