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우리금융 지분 4% 푸본생명에 매각
26일 블록딜 처분·…나머지 1.8%, 중동 국부펀드 등 투자 유치 논의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우리은행이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4%를 26일 주식시장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불록딜) 방식으로 대만 푸본생명에 매각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주당 1만2350원에 지주 지분 5.8%(상호주)를 취득했다. 이중 4% 지분은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푸본생명에게 주당 1만2408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액기준 약 3585억원 규모다.
우리은행은 자회사 우리카드를 지주로 넘기면서 주식과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해당 주식은 지주회사법상 6개월 이내 매각해야한다. 지분이 고스란히 시장에 나오게 되면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수 있으나 사전에 푸본생명과 계약을 통해 대량 주식을 매각해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우리은행 측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 영향과 함께 자본비율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1.8% 지분 매각과 관련 우리금융그룹은 중동지역 국부펀드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 중이다. 중장기투자자를 대상으로 10월 유럽과 북미지역의 IR 등도 계획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상호주 매각을 계기로 해외 장기투자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고,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올해 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실적 및 향후 비은행부문의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해외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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