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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 대기중"
김진후 기자
2019.09.26 17:54:30
이스탄불 운하·터널·이즈미르 교량 등 수백억달러 규모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터키정부가 민간협력 인프라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철도, 에너지, 병원 등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한 사업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일감 확보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터키투자청은 2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외건설협회가 주최한 ‘2019 터키 인프라 투자 설명회’에 참여해 터키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는 터키 인프라 시장의 향후 잠재력과 투자 제반 환경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했다. 


터키투자청 관계자는 “터키투자청은 지난해 터키 대통령 산하 기관으로 편입됐다”며 “외국 자본 유치의 필요성을 감안해 설립한 만큼, 비즈니스에 필요한 부지선정, 시장 조사, 법적 절차, 사후관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ha Saran 터키투자청 서울지부장이 향후 추진할 주요 PPP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터키 경제 회복 기미, 잠재수요·투자 구매력 충분


터키는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사업 규모가 큰 민관협력사업(PPP)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진출한 터키 가지안텝시 공영병원,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수주한 ‘차나칼라대교’ 등이 그 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대터키 직접 투자규모는 2조6000억원 선이고, 터키에 진출한 한국 기업수는 351개에 이른다. 한-터키 FTA를 비롯해 이중과세방지조약 등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협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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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투자청은 인프라 구축 필요성과 잠재력 측면에서 투자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조성한 인프라 시설과 향후 수요량은 2040년 총 4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관계자는 “특히 도로, 철도, 공항 등 교통부문의 투자 여지가 크고 에너지와 통신 섹터 역시 적극적인 해외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는 ▲16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5.5% ▲내수시장 규모 8200만명 ▲유럽-아시아-중동-아프리카 시장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 등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구 5억명 규모의 EU 소속으로 ‘Customs Union' 규정에 따라 유럽 시장 진출시 면세 혜택을 받고 있다. 터키 내부적으로는 ▲타 EU 국가 대비 젊은 인구구조 및 노동력 ▲23개의 도시화가 진행 중이다.


◆전문가 임원 지명하면 터키 기업과 똑같이 대우


터키의 민자사업은 확장 일로를 걷고 있다. 1986~2002년에는 민자사업계약이 12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2003~2018년에는 이전 20년의 10배 규모인 127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곳이 2002년부터 2018년까지 6101km에서 2만6655km로 네 배 늘어난 복선도로다.


터키는 현재 242건의 민관협력 사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고속철도를 현재 1213km에서 1만2915km로 2023년까지 10배 확장하고 같은 기간 고속도로(2855km→8523km)와 전력생산량(88.6GW→120GW)도 늘릴 계획이다.


투자청은 향후 ▲이스탄불 3층 터널 ▲이스탄불 운하 ▲원자력 발전소 ▲신규 고속철도 등 수백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PPP 또는 재정 사업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이스탄불 운하는 총 43km 길이에 수심 25m, 폭 150m 형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6개의 교량과 후속 교통사업에 따라 이스탄불 남쪽으로 위성도시 건설사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그랜드 이스탄불 터널 사업의 경우 지하에 3층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4.5km 길이 터널은 이미 완공했고, 추가로 지하철을 건설한다. 지하철 총 연장 30km에 13개의 지하철역과 연결 고속도로 13km를 건설한다.


한국 기업들이 검토 중인 사업 가운데 이즈미르 교량도 있다. 터키 3대 도시인 이즈미르는 이즈미르 만을 끼고 있다. 다만 도시 남북을 잇는 기존 내·외각순환 도로가 각각 31km, 52km 길이로 횡단 시간이 길다. 터키 정부는 이즈미르 만을 관통하는 12.6km 길이의 교량을 짓고 함께 조성할 인공섬에서 해저 터널과 연결할 계획이다.


항만은 ▲필로스 연간 물동량 2500만톤 ▲찬달라 연간 400만TEU ▲메르신 연간 1280만 TEU의 세 사업이 가시권에 있다.


터키투자청은 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한 이스탄불을 비롯해 동부권역 철도와 앙카라-이스탄불 철도 사업을 가까운 시일 내에 발주할 계획이다. 앙카라-이스탄불 고속철은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 후 입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BOT 사업 위주로 800km 길이 유료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세계 최대 공항인 이스탄불 공항 역시 2차와 3차에 걸쳐 증축할 계획이다.


타하 사란 터키투자청 서울지부장은 “2013년 외국인 직접 투자법을 입법하면서 전문가 임원 지명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터키 기업과 100% 똑같은 대우 및 우대를 받을 수 있다”며 “양자 투자 보호협정과 이중과세방지조약도 75개국 이상과 맺고 있어 투자환경이 유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 조달에의 경우 채무 보증, 부가·인지세 면제 혜택과 함께 특정 부문 법인세 면제와 정부 소유 토지 제공도 가능하다”며 “정부는 거시경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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