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서비스 뜨자 웹3.0 개발사 투자 몰려
지능형·맞춤형 웹 3.0 이용 오픈파이낸스 개발 가능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0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픈파이낸스(Open Finance)'에 대한 블록체인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국 주요 크립토 VC와 헤지펀드 등이 웹3.0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오픈파이낸스는 탈중앙화 되어 있는 금융서비스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스마트 컨트렉트와 암호화폐를 이용한 금융서비스인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도 이에 속한다.


웹3.0이란 지능형·맞춤형 웹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웹기술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웹2.0은 네티즌들이 참여해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사회적인 연결성을 중시한다. 반면 웹 3.0 은 데이터의 의미를 중심으로 서비스된다. 웹2.0 시대를 거치면서 쌓인 빅데이터는 웹3.0시대에서 자산 취급을 받는다. 또 데이터 소유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 이러한 점에서 '인터넷 혁명'이라 불린다. 


웹 2.0 시대에서 소비자의 데이터는 거대 플랫폼 기업이 독점했다. 어플리케이션 시장도 마찬가지다. 개발자들은 플랫폼 기업의 양대산맥인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운영체제를 이용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어플 개발 후에도 구글과 애플의 마켓플레이스인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 등록하거나 수익이 발생하면 일부분을 플랫폼 기업에 지불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발자로 등록해야 하는데, 여기서도 비용이 발생한다. 


주요 투자사들이 웹3.0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플랫폼 기업을 대체할 새로운 경쟁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주요 크립토VC와 헤지펀드는 웹3.0 인프라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웹3.0 인프라를 지원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오픈소스를 지원한다. 대표적인 웹3.0 인프라 서비스인 타리(Tari), 제로엑스(0x) 등은 오픈소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타리와 제로엑스 등은 오픈 파이낸스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특화된 오픈소스를 제공한다. 


여러 개발자들과 사업가들이 오픈소스를 이용해 다양한 오픈 파이낸스 어플을 만들고 비즈니스를 시작하면 이용자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웹3.0의 생태계가 커질 전망이다. 지금도 중앙화 거래소가 아닌 덱스(DEX, 탈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웹3.0 기술이 발달하고 오픈 파이낸스 시스템이 더 자리를 잡으면 파편화되어있는 현재 오픈 파이낸스 어플리케이션이 유기적으로 통합되고 더욱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메일 서비스가 자바스크립트라는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이용하듯, 앞으로는 금융 서비스도 오픈소스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200억원 규모를 운영하는 미국 크립토VC ‘멀티코인 캐피탈’은 웹3.0(Web3.0) 관련 주요 기업에 투자했다. 대표 기업은 타리(Tari), 제로엑스(0x), 스타크웨어(Starkware), 더 그래프(The Graph) 등이다. 


지난 19일 멀티코인 캐피탈의 카일 사마니(Kyle Samani)파트너는 한국에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멀티코인 캐피탈은 향후 10년간 오픈 파이낸스가 메가 트렌드로서 지속 발전할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지난 18개월 동안 오픈 파이낸스 스마트 컨트렉트에 묶여있는 자본은 400만달러(한화 약 47억원)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폴리체인 캐피탈, IT벤처 투자 전문 회사인 A16Z, 유명 크립토펀드인 바이낸스 랩스, 코인베이스 등 다른 주요 투자사들이 웹3.0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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