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기관투자 유치, 타이밍이 중요하다"
박지훈 히스토리투자자문 대표 "투자기관 옥석 가리는 노력 필요"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4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의 자금 조달은 회사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활동 중 하나다. 특히 대기업과 비교해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들로서는 회사의 생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속성장을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서기 위해선 투자 유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지훈 히스토리투자자문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팍스넷뉴스 IR 콘퍼런스'에서 '기관투자가의 투자 포인트'라는 주제로 기업들이 기관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박지훈 대표는 "영업을 잘해서 많은 수익을 내고 주가가 오르면 투자를 받겠다는 것은 다소 안이한 생각"이라며 "투자 유치는 경영 실적 못지않게 타이밍(시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영실적이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현재 시장에 뿌려진 자금이 충분치 않다면 원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선 기업들 가운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IPO 자체를 철회하는 경우도 적잖다. 때문에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들은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투자 유치 담당자들이 투자기관 중 옥석을 가리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투자기관 설립을 위한 최소 자본금 규정 등 요건이 대폭 완화된 만큼 최근 들어 여러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투자기관에 전문투자심사역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령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업이 바이오 업체라고 했을 때 해당 투자기관에 바이오 전문투자심사역이 없다면 투자 유치 자체가 어렵거나 투자 유치 과정이 매우 길어질 수 있어서다.


그는 "요즘 투자기관들을 보면 실제 투자집행 건수가 거의 없는 곳이 많다"며 "기업의 투자 유치 담당자들은 투자기관 코스프레 하는 곳들을 잘 걸러내서 효율적으로 IR을 진행해야 좋은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기관에 자신의 회사를 잘 평가할 수 있는 전문 심사역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전문 심사역이 없으면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 판단이 굉장히 느리고, 이해도도 낮기 때문에 적절한 가치에 투자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투자기관별 투자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은행,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증권사, 창업투자회사 등 투자기관에 따라 투자 심사 기간, 투자 방식 등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투자기관별로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다르다"며 "신속한 자금 조달을 원하는지 혹은 조금 늦더라도 1금융권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기를 원하는지에 따라 적합한 투자기관을 접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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