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하이트진로 신용등급 전망 핵심 ‘테라’”
맥주부문 매출감소세 반등 여부 중요·하이트진로 “테라 잘 나가”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 ‘테라’가 향후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여의도 전경련에서 진행된 한국기업평가 세미나에서 염재화 한국기업평가 기업본부 평가 4실 선임연구원은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매출이 지속 감소해왔고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만큼 신제품 테라를 중심으로 맥주부문의 매출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이는지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평은 올 들어 하이트진로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맥주사업 부진 탓이었다.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은 올 상반기 376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하이트’와 ‘맥스’ 등 기존 제품이 부진한 데다, 신제품 ‘테라’에 대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염재화 선임연구원은 “소주부문의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맥주부문은 2014년 이후 롯데주류의 시장진입, 수입맥주 공급과잉으로 영업손실을 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며 “다만 수입맥주 성장세가 낮아진 데다 테라 판매가 호조를 띠고 ‘필라이트’도 시장에 안착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이 주목한 향후 신용등급 평가 핵심 포인트는 올 3월 출시된 테라의 연간 판매량이다.


하이트진로 측에 따르면 테라는 출시 첫 달 동안 약 100만 상자가 출고됐다. 이는 국내 맥주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첫 달 실적이다. 특히 맥주 성수기인 올 7~8월 하이트진로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조가 이어지면 연내 맥주부문의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하이트진로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일본맥주 불매 이슈를 떠나 테라 자체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영업 데이터 상으로는 과거보다 판매량이 많은 수준이고, 테라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다만 테라 1종의 판매 호조가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지 여부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염재화 선임연구원은 “올 상반기 테라의 매출이 발생했음에도 하이트진로 맥주부문 매출은 정체했는데 이는 브랜드가 노후화 된 하이트, 맥스 등의 매출이 지속 감소한 영향”이라며 “이밖에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 등으로 향후 하이트진로의 영업실적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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