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한국벤처투자, 노조 활동 본격화
노조, 회사 측에 단체협약 체결 요청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3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국내 벤처투자의 근간인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의 노동조합이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미뤄왔던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이영민 신임 대표이사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30일 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 노조 측은 최근 이영민 사장에게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요청했다. 노조비 원천징수, 노조 전임자 선임 등이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한국벤처투자 노조는 지난 4월경 설립됐으며 현재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소속이다. 설립 이후 회사 측에 단체협약 체결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새 대표 선임이 예정돼 있어 당시 수장이었던 박정서 대표가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인사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어 외부에서도 노조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민 대표로서는 취임하자마자 노사 문제를 맞닥뜨리게 된 셈이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일선 직원들과 직접 만나 여러 의견들을 청취하고 있다. 아직 노조와는 접촉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운용 펀드의 숫자가 규모가 급격히 늘면서 인원을 대거 확충하고 있는 추세다. 약 2년전까지만 해도 70명선이었던 직원 숫자는 지난해 100명을 넘어섰다. 회사 규모와 위상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에 따른 성장통을 최근 겪고 있다는 것이 한국벤처투자에 대한 대내외적인 평가다. 새로운 인력들이 영입되면서 조직 내부의 색채가 많이 바뀌고 있는 과도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노조 측은 단체협약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단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처우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다른 출자기관에 비해 연봉 등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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