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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대기업집단 지정 '코앞'...율촌화학 등 6개사 긴장
최보람 기자
2019.10.07 15:26:55
②태경농산 등 6개사, 내부거래비중 28%~57%...자산총액 5조원 돌파 앞둬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 5조원 미만 중견기업은 그동안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방만하게 운영됐다. 하지만 김상조 전임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조성욱 위원장이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정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통 중견기업들의 내부거래 실태와 대응방안을 살펴봤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발 중견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예고에 농심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가한 두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심은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높이는 자산 5조원이상 대기업집단 입성이 코앞으로 다가온 터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농심 각 계열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농심그룹사 중 지난해 내부거래(매출 대비 특수관계자거래) 비중이 20%를 넘는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태경농산이 57%로 가장 높았고 엔디에서(38.3%), 율촌화학(37.2%), 농심미분(36.6%), 농심엔지니어링(33.4%), 호텔농심(28.1%) 순이다.


높은 내부거래비중에서 볼 수 있듯 이들 계열사는 농심과 사업관계도 깊다. 태경농산의 경우 농심라면에 들어가는 분말스프를 제조하고 율촌화학은 식품포장재, 농심미분은 쌀가루 등을, 농심엔지니어링은 식품 제조에 필요한 설비 등을 농심에 공급한다. 좋게 말하면 수직계열화고, 이 과정에서 총수일가의 사익편취가 일었다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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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관계자는 “총수일가가 사익편취를 노릴만한 구조가 아닌데다, 지속해서 내부거래비중을 낮추고 있다”면서 공정위발 규제 강화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줄어든 곳은 태경농산 정도만 꼽힌다. 태경농산은 2014년 70.2%에 달했던 내부거래 비중을 지난해까지 13.2%포인트 낮췄을 뿐 율촌화학은 작년 내부거래 비중이 37.2%로 전년(35.7%)보다 커졌고 엔디에스와 농심엔지니어링의 사정도 비슷하다.


농심미분은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100%에 달해 배당을 실시할 경우 사익편취 논란이 불거질 여지가 있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신춘호 농심 회장의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으로 60%를 쥐고 있고, 신 부회장의 자녀 신승열·유정씨가 20%씩을 보유 중이다.


농심은 중견기업 대상 일감 몰아주기 감시 강화 뿐 아니라 조만간 대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게 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농심그룹사 자산규모를 보면 올 6월말 기준 자산현황이 파악되는 농심 계열사 7곳과 작년 말 기준 자산이 공개된 계열사 6곳 등 농심그룹사 13곳의 총자산은 4조791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3000억원 가량 늘어난 액수다.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서는 총수 일가의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상장사, 20%를 초과하는 비상장사의 경우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매출의 12% 이상일 경우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농심은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 농심미분이 곧장 내부거래 규제 대상기업이 되고, 공정위가 지난해 8월 입법예고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 시에는 내부거래 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골자는 내부거래 계열사의 총수일가 지분율 기준을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 20%로 정하고,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는 기업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를 규제대상에 포함한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조정되면 신춘호 농심 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이 각각 13.5%, 13.9%를 보유 중인 율촌화학이 내부거래 규제 대상 기업에 포함된다. 이밖에 총수일가 포함 특수관계자 지분이 66.54%인 농심홀딩스의 지분율 100% 자회사 태경농산과 농심엔지니어링, 신동익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메가마트의 자회사 호텔농심 등도 일감몰아주기 감시망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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