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하반기 공모 시장 이끈다..8~11일 일반청약
리츠 활성화정책 덕분 연내 7개 리츠 상장 예정…부동산 간접투자 패러다임 변화 기대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5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기업공개(IPO) 시장에 꽃기운이 감돌고 있다. 연말까지 대어급 기업들의 잇단 상장이 예고되고 있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반청약을 앞둔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의 흥행 가능성이 엿보인다.   


◆대어급 롯데리츠, 흥행 여력 '충분'


롯데리츠는 이달말 유가증권시장 주권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롯데리츠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8~11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4299억원 가량이다. 공모 예정가는 4750~5000원 수준이다.


지난 3월 설립된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롯데쇼핑이 보유한 1조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위해 마련된 리츠 전문기업이다. 롯데쇼핑 계열 10개 점포(백화점, 마트 각 4곳, 아울렛 2곳)에서 발생한 임대·매각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롯데쇼핑은 상장이후 지분이 100%에서 50%로 희석되지만 리츠 자회사의 최대주주 지위는 이어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롯데리츠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에 일단 합격점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상장 리츠로서의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통 리츠라는 단점에도 글로벌 리츠와 비교해 롯데리츠만의 강점이 충분하다"며 "롯대쇼핑의 장기 임대차 계약으로 공모금액 기준 6% 중반 이상의 높은 목표배당 수익률이 예견된다"고 분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이 보유한 쇼핑이 보유한 84개의 점포에 대한 우선매수 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장성도 충분하다"며 "롯데그룹이 체계적 자산관리 수단으로 롯데리츠와 자산관리회사(AMC)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부진했던 리츠, IPO 흥행 견인할까


주목할 점은 롯데리츠의 흥행 이후 상장을 예고한 다른 리츠 역시 시장에 활기를 불러올 수 있을 지 여부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공모로 자금을 유치한 후 부동산에 투자해 그 이익을 돌려주는 일종의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국내 리츠 시장은 2002년 자산규모 5584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말 기준 약 43조2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대부분 대형 기관 투자자 중심의 사모리츠로 운영돼 왔다. 2002년 교보메리츠(상장폐지)를 상장 이후 총 21곳에 달했던 리츠는 현재 에이리츠, 케이탑리츠, 모두투어리츠, 이리츠코크랩, 신한알파리츠 등 5곳으로 유가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츠는 대체 투자처 확대와 유가증권시장 활성화를 기대한 정부와 한국거래소 등의 정책적 지원 속에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인투자자의 리츠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공모 및 상장 리츠의 활발한 설립환경을 마련하는 세제 혜택과 규제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기존 리츠의 유상증자와 상장리츠의 주식자본시장(ECM) 시장 확대 등을 기대하며 전담팀 신설까지 검토할 정도다.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의 핵심자산을 담보로 한 이리츠코크렙이 난항 끝에 상장했고 신한알파리츠도 선보였다. 올해는 롯데리츠에 이어 연내 NH재간접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KB부동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하나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의 상장이 예고되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츠업계의 숙원이던 세금문제가 일부 해소되며 향후 리츠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투자자들도 부동산 직접 투자에서 간접투자상품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리츠 시장이 선진국처럼 본격화한다면 다양하고 건전한 기초자산과 앵커리츠, 메가 스폰서 등장 등 국내 부동산 투자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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