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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대림그룹 지주사 2대주주 노렸다
이상균 기자
2019.10.04 09:09:34
①대림코퍼 지분 입찰에 참여…IPO 앞두고 기업가치 증가 목적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1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호반건설이 대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지주사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호반건설의 기업가치 상승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보유 중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32.66%) 전량 매각을 위해 입찰을 실시한 결과, 총 13곳이 참여를 했다. 매각자문사를 맡은 삼정KPMG는 이중 하한선인 600억원 이상을 써낸 5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고 이후 인터뷰 등을 거친 뒤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CGI는 13곳 중 가장 많은 1200억원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KCGI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써냈다고 한다.


통일과나눔은 2016년 10월 이준용 명예회장으로부터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증여받았다. 기부 당시 주식의 장부평가액이 2800억원을 넘었지만 3년 만에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했다. 


공익법인은 국내법인 주식을 출연 받을 경우 지분 10%까지 증여세가 면제되지만 초과분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기 때문이다. 증여세만 1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주식을 증여 받은 이후 3년 내 매각할 경우 증여세를 모두 면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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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과나눔은 매각 시한인 10월을 코앞에 두고 간신히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을 성사시켰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종 의사결정을 맡은 7명의 이사진들이 워낙 바빠 이사회 개최도 차일피일 미뤄졌다고 한다”며 “이들 이사진이 기업가치 산정과 주식 매각 등 경제 분야 전문성이 낮다는 점도 매각이 지연됐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통일과나눔은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측에도 지분 매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측이 통일과나눔 재단 지분을 다시 인수할 경우 거액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의 지주사를 맡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최대주주는 이해욱 회장으로 지분 52.3%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대림문화재단(6.2%)과 대림학원(2.7%),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0.6%), 이 회장의 동생 이해승씨(0.5%)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2.3%에 달한다. 


이 회장 일가의 지배력이 공고한 가운데, 대림코퍼레이션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림산업 지분 21.67%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대림산업이 고려개발과 삼호, 대림자동차공업, 대림씨엔에스,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등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구조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주주를 노린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중에서도 IPO를 추진 중인 호반건설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인수해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를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의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거나 20% 미만일 경우에도 최대주주 등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회사의 순이익이나 손실을 지분율에 따라 장부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통일과나눔이 매각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율은 32.66%로 25%가 넘기 때문에 지분법 평가이익 대상에 포함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액 3조3억원, 당기순이익 1731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1조4580억원, 당기순이익 846억원을 거두는 등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호반건설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32.66%)을 인수했다면 지난해 당기순이익 565억원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6061억원, 당기순이익 3118억원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인수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노린 것”이라며 “호반건설뿐만 아니라 다수의 중견 건설사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매각자문사를 맡은 삼정KPMG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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