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한투, IPO시장 No.1 막판 경쟁 치열
4분기 롯데리츠 등 코스피 입성 추진…공모규모 1조 달성 여부에 관심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5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4분기에 들어서며 뜨거워지고 있다. 대어급 상장이 예고된 가운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간 업계 수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분기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고된 대어급은 이달중 상장을 앞둔 롯데리츠를 시작으로 자이에스앤디, 지누스, 한화시스템, SK바이오팜,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대어급의 부재로 공모시장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들 6개 기업의 공모규모는 수천억 원에서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 IPO 시장 1위 자리를 양분해온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대어급 상장 주관을 통해 리딩 컴퍼니로서의 위치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자료 = 한국거래소



올해 3분기까지 IPO 시장에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박빙의 경쟁을 벌였다. 상반기 가장 많은 기업을 증시에 입성시킨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노랑풍선을 시작으로 세틀뱅크, 플리토, 에스피시스템스, 라닉스 등 11곳의 IPO를 주관하며 2806억원 가량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전체 공모 규모에서 한국투자증권을 앞질렀다. 상반기 주관금액은 6131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34.4%를 차지했다. 주관 건수는 8건으로 한국투자증권에 비해 적었지만 드림텍과 현대오토에버 등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키며 공모 금액을 키운 덕분이다. 수수료 수익 역시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100억원(106억원)을 넘어섰다. 


양사간 경쟁은 연말을 앞두고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전과 달리 공모규모 수천억 원에 달하는 대어급 상장이 예고된 만큼 공모규모를 최대 1조원 이상 늘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대 4300억원 가량의 공모가 예정된 롯데리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모규모 최대 400억원이 기대되는 자이에스앤디와 1000억원 규모의 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연간 공모 규모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 주관에 나서는 한화시스템즈의 상장까지 더해질 경우 연간 공모 규모가 1조원까지 대폭 확대될 수 있다. 


공모규모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NH투자증권도 만만치 않다. NH투자증권은 2004년 화의에 들어가며 2005년 증시에서 자취를 감춘 후 14년만에 복귀를 준비중인 지누스의 상장(공모 예정규모 2500억원)을 주관하고 있다. 


지누스의 성공적인 IPO 이후 한화시스템즈의 공동 주관, 상장 주관이 기대되는 NH농렵리츠운용 등을 고려할 때 NH투자증권 역시 1조원 수준의 주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공모시장 분위기가 대어급 상장이 예고된 4분기 들어 회복하는 추세"라며 "1~2위자리를 놓고 벌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흥행 경쟁이 자칫 쏠림현상을 불러와 코스닥 IPO 시장을 위축시킬 수도 있지만 IPO 시장 전반의 관심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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