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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신약, 도입약 이탈로 실적 급감
최원석 기자
2019.10.07 08:53:31
제일약품에 외산약 2종 판권 뺏겨…130여억원 증발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6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일성신약이 외산 도입약의 국내 판권을 경쟁사에 뺏기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권회수에 따라 약 130억원의 매출 공백이 발생했지만 이를 메울 만한 신제품 대안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성신약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43억원, 영업손실은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반기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올해 매출액은 485억원으로 전년(617억원) 대비 약 130억원이 증발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간판제품을 판권회수 당하면서 단숨에 매출이 증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성신약은 미국계 박스터와 판권 계약을 체결해 흡입마취제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를 들여와 수년 간 국내 판매를 담당했다. 


슈프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사용되는 마취제다. 플라스마라이트는 전해질 조성 및 삼투압 농도가 사람 혈장과 유사한 수액제다. 매출액은 각각 110여억원, 20여억원이다. 일성신약의 지난해 매출액(670억원) 중 20%를 차지한 간판제품이었다. 


하지만 두 제품의 판권이 지난해 6월(슈프레인)과 올해 1월(플라스마라이트) 제일약품으로 넘어가면서 일성신약은 타격을 입었다. 박스터는 제품 성장률이 둔화되자 새로운 파트너로 제일약품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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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신약의 도입약(상품) 비중도 지난해 34%에서 올해 상반기 7%로 하락했다.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100억원대의 다른 외산약이 필요하지만 상위 제약사보다 영업력이 열세인 탓에 판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자제제품 매출도 감소 추세다. 올 상반기 자제제품 매출액은 201억원이다. 연 환산 매출액은 402억원으로 지난해 자체제품 매출액(443억원)과 비교하면 약 40억원이 줄어들게 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성신약 영업사원들 사이에선 슈프레인과 플라스마라이트를 제일약품에 뺏겨 영업할 만한 제품조차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를 메울만한 신제품이 없어 실적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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