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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 절반 이상, 특정시기 LG화학 中 생산제품"
정혜인 기자
2019.10.07 13:58:09
산자위 소속 이훈 의원 "정부 원인조사서 쉬쉬…지금이라도 자발적 리콜 필요"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화재의 절반 이상이 특정시기 LG화학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고 원인 파악 후 곧바로 조치를 취했어야 했지만 정부와 대기업이 원인을 은폐하고 제대로 된 사고 대처에 나서지 않아 일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G화학의 배터리 화재사고 14건 모두 특정시기, 특정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했음을 확인했다"며 "전체 ESS 배터리 화재사고 26건 중 54%인 14건이 모두 LG화학 사고였다"고 7일 밝혔다.


이훈 의원 자료에 따르면 문제가 된 배터리는 2017년 하반기 LG화학 중국 남경공장에서 만든 초기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점 이후 생산한 제품은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 동안 정부는 ESS 화재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민관합동 사고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를 꾸려 진상조사를 해왔다. 조사위는 ▲배터리시스템 결함 ▲전기 충격에 대한 보호 체계 미흡 ▲운용 환경 관리 미흡 ▲ESS 통합관리 체계 부재 등이 화재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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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훈 의원은 화재의 주된 원인이 '배터리와 배터리 보호시스템의 결함'에 있다고 봤다. 정부가 열악한 주변 환경을 언급하며 명확한 화재 원인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이 의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경로는 배터리보호시스템 외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배터리로 넘어가는 것과 배터리 및 배터리보호시스템으로 구성된 '배터리 랙' 내부에서 화재가 시작돼 밖으로 번지는 것 두 가지다. 


이 의원은 "만약 배터리 랙 외부(전력변환장치(PCS) 쪽)에서 충격이 발생했다면 배터리 랙 보호장치가 작동했을 것"이라며 "외부에 문제가 있었다면 배터리 랙이 발화지점으로 지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 조사 결과는 이와 달랐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2018년 9월 충북 영동에서 발생한 '다이엘영동태양광' ESS 화재는 2017년 말 제조된 LG화학 배터리가 적용된 곳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법안전감정서를 통해 발화 지점으로 배터리 모듈을 지목했다. 


이 의원은 "배터리 제조사가 귀책 사유가 없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발화가 PCS 쪽, 외부에서 시작해 배터리로 넘어갔음을 증명해야 하지만 관련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과수, 조사위가 발화지점을 배터리 랙으로 지목했음에도 산업부는 '발화지점을 파악할 수 없다'며 은폐하고 있다"며 "정부의 애매한 조사발표로 대기업들은 사고 책임에 대해 나몰라라 하고 발전사업자들은 보험회사와 배터리 제조사들 사이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사위와 함께 LG화학에 자발적 리콜을 요구했지만 LG화학이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는 지적도 내놨다. 그는 "LG화학 내부에서 리콜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정 시기 생산된 배터리가 전국 198개소에 더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자발적인 리콜을 진행하는 것이 당장의 손해보다 미래의 신뢰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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