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공모자금 절반 M&A에 투입
풀필먼트 역량 강화 위해 186억 들여 3개 기업 인수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센터가 인수·합병(M&A)에만 공모 자금의 절반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오픈 풀필먼트(Open Fulfillment)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7일 코리아센터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 자금 가운데 회사로 유입되는 금액은 537억원이다. 전체 공모 대금 611억원에서 김기록 대표 등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의 구주매출 대금 56억원과 제반 비용 18억원을 제외한 수치다.


코리아센터는 이 가운데 194억원을 물류 부문에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의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제반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155억원을,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데 39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신규 물류센터 후보지로는 동남아시아가 거론되고 있다.


M&A 자금은 186억원을 배정해 놓았다. 기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상거래 관련 기술이나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들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M&A 논의는 상당 부분 진전이 돼 있는 상태로 보인다. 이미 인수 대상 기업의 구체적인 윤곽과 인수 대금을 증권신고서에 백만원 단위까지 명시해 놓았다는 점에서다.


코리아센터는 우선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에 특화된 기업'을 7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역직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도 7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기업' 인수 예산으로도 39억원을 배정해 놓았다.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배송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를 일컫는 오픈 풀필먼트 사업과 연관이 있는 곳들이다.


차입금 상환에도 78억원을 쓰기로 했다. 해당 차입금은 지난해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를 운영하는 법인 써머스플랫폼을 1026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코리아센터는 차입금을 줄여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코리아센터는 새로운 M&A를 단행하고, 앞선 M&A로 비어버린 곳간을 채워넣는데만 26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 537억원 가운데 49.1%에 달한다. 물류나 연구개발(R&D) 등에 배정한 예산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금융투자(IB)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유상증자나 메자닌(Mezzanine) 발행시 자금 조달 목적을 '타 법인 증권 취득'으로 명시하는 사례는 흔한 편이지만,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에서 밝힌 자금 사용처 가운데 M&A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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